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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수출 드라이브
단기성과 창출·맞춤형 지원 통해 수출 불씨 살린다
KOTRA 수출기업실 김관묵 실장
코트라(KOTRA)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대표기관이다. 현재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관 역량을 총 결집한 ‘수출 비상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수출 직결 해외수요 발굴 및 거래 알선, 수출현장 애로 해소를 통한 단기 수출성과 창출사업을 추진해 국가수출 핵심 플랫폼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수출을 지원해온 중소중견기업본부 수출기업실 김관묵 실장에게서 코트라의 ‘수출 플러스’ 계획을 들었다.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무역적자 행진이 13개월째 이어지면서, 수출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근 수출 여건은 어떠한가요?
다행히 올 1월부터 적자 규모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3월에는 수출 규모가 5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작년 동월보다 13.6% 정도 감소한 수출금액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22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수출 규모가 550억 달러대를 회복한 것이기도 합니다.
수출 규모가 회복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출물량이 하락하고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1, 3위를 하던 국가의 수출물량도 떨어지는 등 수출이 부진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 반도체나 중국, 베트남만 바라본다면 희망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배터리, 전기차 관련 부품장비, 화장품 등 우리나라의 인기 품목을 새롭게 정비해 이 품목의 수요가 큰 나라를 찾는 등 기존 수출국에 더해 수출 대상지를 새롭게 발굴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중동 지역 등 수출 국가 다변화를 통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현장에서는 어떤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나요?
코로나로 물류비가 대폭 올라서 중소기업이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때 코트라에서 물류 바우처를 제공해 어려움을 덜어드렸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바이어 발굴입니다. 한동안 비대면으로 무역을 진행하다 보니 신규 바이어 발굴이나 대면 마케팅이 안 돼서 수출기업으로서 어려움이 컸습니다. 또한 전략물자로 지정돼 수출이 통제되는 품목이 증가하면서 수출기업의 애로점이 큰 상황입니다.
현장의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 있나요?
​ 해외 현지시장 기회를 발굴, 인증·통관 등 수출애로 해소까지 지원해 수출 성약을 지원하는 ‘수출현답:수출, 현장에 답이 있다’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수출 기회를 포착했으나 바이어를 찾지 못한 수출기업의 경우 무역관에서 해당 산업 바이어를 발굴해주는 식으로 해외무역관 현장활동을 통해 특정 산업 또는 상품의 수출 기회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코트라에서 단기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바이어 다시 만나기’ 사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바이어 다시 만나기’는 과거 상담 또는 거래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연락이 두절된 바이어를 다시 연결해주는 사업입니다. 연락이 끊긴 바이어와 다시 접촉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서 해외무역관에서 해당 바이어에게 연락해 거래 의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바이어가 재교신을 희망하면 화상상담을 주선하고 통관·인증 등 애로점도 해소해 수출이 성사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외무역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1일 1바이어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1일 1바이어 캠페인’은 2022년 해외무역관에서 지원한 바이어를 접촉해 신규 인콰이어리(수입의향서)를 발굴한 후 국내 기업과 매칭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한 예로 라오스의 비엔티안 무역관에서 K드라마 인기로 K식품 소비가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식품 분야 인콰이어리 발굴에 집중한 결과 냉동굴 인콰이어리를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기업 5개사를 발굴했는데 그중 3개사가 상담을 희망해서 화상상담을 진행한 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수출과 직결되는 해외 수요를 발굴하고 거래를 알선하기 위한 코트라의 향후 지원책도 소개해주세요.
저희가 해외 수요를 발굴해도 국내 기업 매칭과 또는 후속 지원이 제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출성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콰이어리 건별로 즉시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상담주선을 지원하는 상시 거래 알선 기능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거래 교신, 샘플 대리전달, 대리 심층면담, 바이어 실태조사, 전시회 대리 참관, 인증정보 조사 등 온오프 지원채널을 통해 수출애로 해소를 상시 지원하는 ‘수출24 글로벌대행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아울러 지방 소재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현장 지원단’도 운영해 현장지원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코트라 지원 핵심 포인트

수출 불씨 살리기
바이어 다시 만나기, 1일 1바이어 캠페인 등 단 1달러어치라도 수출할 기회를 찾기 위한 사업을 펼쳐 수출의 불씨를 살린다.
현장의 애로점 신속 대응
수출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비용 부담을 갖는 수출기업의 경우 바우처 제공 등을 통해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현장의 애로점을 꼼꼼히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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