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사회, 우회 방지 위한 2차 제재 포함 제11차 對러시아 제재안 합의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주대표부대사회의는 지난 6월 21일 제3국을 통한 제재 우회 방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제11차 대(對)러시아 제재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은 제재 우회 방지를 통한 대러시아 제재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제3국이 서방의 제재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제재 대상 품목의 급격한 증가에도 정당한 설명이 불가능한 경우 해당 제3국을 제재한다는 내용이다. 독일 등 일부 회원국은 제재 법적 근거 부재, 해당 제3국과의 외교관계 악화 등에 우려를 표명했다.
‘반도체 강국’ 대만
수출, 9개월 연속 감소
반도체 제조 강국 대만의 수출이 세계경기 둔화 여파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6월 20일 대만 경제부는 대만의 올해 5월 수출액이 지난해 5월에 비해 17.6% 감소한 456억8,000만 달러(약 58조9,000억 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대만 경제부는 수출이 올해 5월까지 9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이는 글로벌 수요가 둔화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의 올해 5월 수출은 지난 4월보다는 7.5% 증가했다.
미국 무역 패러다임의 전환
권력집중 견제와 중산층 노동자 옹호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무역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 낙수 경제(Trickle-down Economics)의 종말을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부터 해외 재건에 대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4월 연설, 그리고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최근 연설 등은 모두 미국 행정부가 향후 미국 국내 경제문제, 특히 노동자 문제에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토니 블링컨-친강, 마라톤회담
미·중 충돌방지 '가드레일' 논의
미·중 전략경쟁이 점점 그 범위와 강도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외교장관이 지난 6월 18일 베이징에서 만나 현재의 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과 업무 만찬을 진행했다. 두 사람이 자국 외교부 수장직에 오른 이후 대면 회담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업무 만찬 이전까지 약 5시간 30분간의 마라톤회담을 어어갔다.
빌 게이츠 만난 시진핑, 美기업의 AI기술 중국반입 환영 뜻 밝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찾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 회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중국으로 들여오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국가주석은 지난 6월 1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이뤄진 빌 게이츠와의 회동에서 AI 기술의 전 세계적 융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국 AI 기술의 중국 진출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이틀 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푸틴, 중국에 가스 공급 협정 승인
러 극동·中 동북 협력 속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협정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은 극동 연해주에서 중국 동북 지역의 헤이룽장성까지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는 이 가스관을 통해 연간 최대 100억㎥의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고 2025년까지 연간 380억㎥까지 늘릴 계획이다.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는 중국과 더욱 밀착하며 자국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