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최근의 수출환경을 어떻게 진단하시나요?
박
주요국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교역 상대국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2023년 수출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확대 및 장기화, 보호무역 확산 등 여러 수출 관련 리스크도 여전합니다. 우리의 수출이 증대되기 위해서는 중국 경기가 회복돼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을 자극할 경우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가 강화돼 경기 회복세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전략산업에 대한 보호무역주의적 정책 등이 공급망 문제 등을 발생시키며 지속적으로 수출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
수은을 대표하는 수출 활성화 정책은 무엇입니까?
박
수은은 작년 9조 원 이상을 건설·플랜트 분야에 지원하는 등 해외 수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동 주요 발주처와의 기본여신 약정(Framework Agreement) 체결을 통한 선금융 후발주 전략으로 기업의 해외 수주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공사와 6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우리 기업의 사우디 사업 참여 확대가 기대됩니다. 아울러 초고위험국 사업에 대해서는 특별 계정을 설치하고 우리 기업의 저신용국 신흥시장 선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통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을 소개해주세요.
박
신용도나 담보가 취약한 수출 초기·초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은행을 활용한 온렌딩(간접금융) 지원을 통해 정책금융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은 채권발행 등이 가능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은행권을 통한 간접조달에 의존하는 점을 반영해 중소·중견기업 대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