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의 분기점이 될 제4차 프레젠테이션을 맞아 대한민국과 부산이 현지 홍보전을 펼쳤다. 부산이 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돼야 하는지와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다양하고 재미있게 프랑스 시민과 국제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먼저, 총회장 ↔ 리셉션장 구간 850m를 ‘부산로드’로 명명하고 가로배너 설치 및 리셉션 참가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도보 캠페인 ‘Walking to 2030; Route pour Busan, Korea (부산으로 가는 길)’를 펼쳐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리셉션장 주변에 디지털 병풍 등으로 구성된 한옥 콘셉트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갈매기를 형상화한 부산시 캐릭터 ‘부기’의 대형 인형과 부기자전거 등으로 구성된 포토존 등 부산스페이스를 조성해 BIE 관계자에게 선보였다.
아울러, 파리 시내 샤틀레역 인근 현지 카페를 부산 홍보 팝업존(부산다방)으로 조성하고 한국 음료 제공,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들(이정재 등)의 포토존 마련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커피믹스, 미숫가루 등을 제공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진행했는데 하루에만 400명이 넘는 파리 시민이 찾아올 정도로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트로카데로 광장 등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거리 버스킹이 진행되고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위치한 파리 코리아센터에서는 부산을 주제로 한 ‘활기 넘치는 부산, 바다로 통하는 도시’ 특별전이 열렸다. 이 밖에 총회장 및 리셉션장이 위치한 이시레몰리노시와 파리 시내 곳곳에 옥외 디지털 및 택시 등을 활용한 부산세계박람회 이미지 광고가 게시됐다.
이번 BIE 총회는 오는 11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179개 회원국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사실상 마지막 행사로 우리 정부와 부산시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국들도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총력전을 펼쳤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프랑스 내 홍보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성공적으로 알렸다”며 “11월 최종 개최지 결정 때까지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활동,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