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환경문제로만 여겨졌던 기후변화가 최근에는 국가 간 통상분쟁과 기술문제 등 경제·안보와 밀접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이 기후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무역장벽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험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병과 전 지구적 문제로 인식되는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차원의 과학기술력 결집이 절실하다.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주요국은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중간목표인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 조정하는 등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기존 탄소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는 기술혁신, 즉 ‘기후기술(climate technology)’ 개발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