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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대전환기, 시장 경쟁력 확보 ‘잰걸음’
글로벌 공급망은 보호무역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첨단화로 대표되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은 이러한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종 중 하나다. 이번 호에서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전망과 우리 정부의 공급망 대응 현황을 살펴본다.
자료 글로벌공급망분석센터

친환경차 산업은 시장 확장 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4차 산업혁명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했다.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공급망실사법, 유엔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 글로벌 환경 규제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환경친화적 연간 구매목표 제정안’을 확정·발표하면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친환경차 구매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도심지 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배출이 심각한 차종의 진입통제를 강화하는 등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는 중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통신, 보안, 센서 등 광범위한 분야와 융복합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차 현황을 보면 현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는 시장을 확장해가는 추세이며,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전환의 과도기 시장을 겨냥하는 중이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점유율 22.3%를 기록한 미국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제조업체 수는 2016년 65개사에서 올해 197개사로 증가했다.
수소차 부문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 등과 전략적 동맹 구축을 통해 시장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에 비해 동일거리 주행 시 탄소 배출이 적으면서도 기존 내연기관 동력체계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전기·수소 충전 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개발도상국 지역에서 CO₂ 저감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 규모와 기술 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측면에서 기존 서라운드 센서 등 차량 자체 기능 위주로 개발되던 단계를 벗어나 AI, 사물인터넷, 통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융복합을 통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3 수준 이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SAE는 자율주행기술 기준을 0~5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레벨3은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고 위험요인이 발생할 때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조건부 자율주행 단계를 의미한다.

정부, 미래차 정책 지원 강화

정부는 미래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2021~2025)을 수립해 친환경차 보급 로드맵을 마련하고, 대기환경보전법 및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을 개정해 공공·민간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친환경차 개발·촉진을 위한 법제 개편과 세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전기·수소차 핵심기술 개발과 내연기관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2,293억 원을 지원하면서 친환경차 성능 제고에 힘쓰고 있으며, 글로벌 친환경 규제 등 공급망 통상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 중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범부처 차원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 확보를 목표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함께 기술 실증도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 센서를 탑재한 15인승 셔틀 플랫폼(KAMO)을 개발해 서비스 실증을 했으며,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을 통해 실증 범위를 158km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4종을 국산화하고 차세대 인지예측센서 4종 개발을 지원하는 등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공급망분석센터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상시·전문적 분석 역량을 갖춘 국내 유일의 공급망 분석 전문기관으로, 2022년 2월 9일 출범했다.
정부부처, 무역관, 업종별 협회 및 주요 기업 등으로부터 수집된 주요 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정부·민간의 대응전략 수립을 지원하며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를 주간으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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