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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획특집 ①
최우선 과제는 수출확대 ‘세일즈 외교’
순방이 곧 민생임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경제성과가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 초 중동 빅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하며 약 107조 원 규모의 수출과 수주를 창출했다. 또 지난 11월 순방기간에는 첨단기술·스마트팜 분야 대규모 투자유치와 함께 방산·원전·선박 등의 분야에서 실제 수출 성과를 얻기도 했다.

경제중심 외교, 뚜렷한 목표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은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수출 목표를 6,85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범부처 수출 총력 대응체계 구축을 지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다. 윤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칭하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초부터 ‘순방이 곧 민생’임을 강조해온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발언이다.
2023년은 경제 중심의 외교라는 뚜렷한 목표 아래 모든 정상외교에서 실질적 성과와 이익을 만들어내도록 ‘세일즈 외교’를 전방위적으로 펼친 한 해였다. 이 같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1월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에서 40조 원대 투자 협약을 통해 ‘제2의 중동 붐’을 시작으로 4월에는 미국을 국빈 방문해 넷플릭스(25억 달러), 6개 첨단기업(19억 달러), 미국 코닝(15억 달러) 등으로부터 총 5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6월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 이메리스 (프랑스), 유미코아(벨기에), 콘티넨탈(독일), 에퀴노르(노르웨이), CIP(덴마크), 나일라캐스트(영국) 등의 기업으로부터 9억4,0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 11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연이은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을 활용해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쳤다”면서, “이번 순방의 투자유치에 힘입어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의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107조 경제 운동장 만든 정상외교

2023년은 해외순방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큰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 세계를 숨 가쁘게 누빈 한 해였다. 그 중심에는 중동 빅3 정상외교로 우리 기업을 위한 약 107조 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만들어진 것을 꼽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1월 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민 방문하며 이른바 중동 빅3 국가와 정상외교로 기업을 위한 약 107조 원 규모의 거대한 경제 운동장을 만들었다. 이러한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먼저 2023년 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 이후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원전·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프리미엄 소비재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기업 36개 사와 UAE 바이어 105개 사 등 총 141개 기업이 참가했다. 기존 에너지, 원전, 플랜트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함께 UAE의 산업 다각화 정책에 발맞춰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프리미엄 소비재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수출상담 외에도 기술협력, 공동진출 등 다양한 협력 방식에 대한 257건의 1:1 상담이 실시됐으며, 약 1,100만 달러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0월 사우디와 카타르에서는 총 202억 달러, 63개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시간 10월 21일, 사우디의 환대를 받으며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3박 4일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정상회담’과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소화하고 ‘한·사우디 투자포럼’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등 경제 관련 행사에선 총 51건, 21조 원(약 156억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를 맺는 등 ‘세일즈 외교’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2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당시 이뤄진 39조 원(29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더하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양국 간 투자협력 규모는 60조 원에 달한다.
24억 달러(약 3조1,123억 원) 자푸라 가스플랜트 수주 계약 소식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 23일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아람코와 24억 달러 규모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를 체결했다. 작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지속돼온 양국 정상 간 신뢰의 성과로 지난 6월 아미랄 프로젝트(약 50억 달러) 수주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또한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는 사우디 5개 도시에 현실 공간과 똑같은 가상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해 도시계획 및 관리,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사업의 계약도 체결했다.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수출 1호 사업으로, 우리 건설의 해외진출이 물리적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공간으로 확대되는 첫 출발을 알렸다.

한국 경제 미래 달린 해외순방

카타르에서는 단일 계약으로는 한국 조선업 사상 최대인 39억 달러 (약 5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10월 25일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를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타밈 국왕과 만나 정상회담을 하며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하며 한·카타르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특히 정상회담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 간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이 체결돼 LNG 운반선 수주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74%에서 81%로 높아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타밈 국왕에게 우리 해운업체들이 참여 중인 LNG 운반선 계약 입찰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서의 성과도 눈부셨다.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베스타스, 머크, 노바티스 등과 총 8억 달러의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한 한편,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가 한국에 3억 달러 투자를 신고함과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한국으로 이전한다고 밝히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 BIE 총회 참석차 6월 프랑스를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유럽 지역 첨단기업 6개 사로부터 9억4,000만 달러(1조2,000억 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6개 사는 앞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첨단소재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국내 투자를 진행해 한국과 유럽 간 공급망 및 첨단기술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지난 11월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서는 양국 정부와 기업, 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MOU를 체결했는데 정부·기관 간 14건, 기업·기관 간 31건에 달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간 MOU에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선언문 △반도체협력 MOU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원전협력 MOU △해상풍력 MOU △방산 공동수출 MOU 등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 차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효성중공업, 경동나비엔 등이 체결한 계약 규모는 2,700억 원에 달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전(全) 부처의 산업부화’라는 말까지 쓰면서 수출 매진과 경제 활력 제고를 주문해왔다. 국제 정세가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도약을 위한 대통령의 절박함이 전해진다. 한국 경제의 미래,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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