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테크는 메디컬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기존 의료산업과 접목한 혁신기술이다. 메디테크의 핵심기술로는 인공지능(AI), 가상·증강 현실 등 확장현실(XR) 기술, 로봇기술, 3D프린팅, 블록체인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종합 의료서비스다. 기존 의료시스템이 환자의 치료에만 초점을 맞춘 대응적·사후적 관리였다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IT와의 융합을 통해 치료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을 통한 질병 예방까지,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적합한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까지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메디테크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시장 점유율이 68%다. 그중 미국이 2021년 기준 700억 달러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39.4%를 차지해 가장 큰 규모다. 시장조사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7년 5,090억 달러(약 61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해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1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며 대대적인 지원책들을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비대면 진료, 의료 마이데이터, 디지털 치료기기 등 의료 제품이나 플랫폼 개발 속도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속속 마련됐다. 또한 정부는 K바이오 육성을 위한 혁신적 의료기기 개발 및 글로벌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부처가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을 출범시키며 의료기기 전주기 개발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관련 시장 육성 노력이 이어지며 성장 토대가 다져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매년 4,000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치료기기 등 차세대 헬스케어 분야를 육성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8월 디지털 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요소인 건강보험 적용, 비급여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디지털 치료기기 건강보험 등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내시경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분석해 위와 대장 내 이상 병변의 유무 및 특성을 감지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습니다. 다수의 국공립 병원 및 검진센터와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 식약처 인허가 3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습니다.
디지털치료제란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합니다. 예방, 관리, 치료 전주기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가진 솔루션이라면 디지털치료제로 정의할 수 있지요. 웨이센은 자사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 전략을 제시하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공황장애 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실증임상 시험계획을 제출한 상태로 12월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베트남의 인구수는 우리의 2배가 넘고 내시경 수요가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또 베트남에서 성공하면 인근 국가로 뻗어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국내에서 모든 작업이 끝난 다음 해외로 진출하면 늦는다는 생각에 창업 초기부터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시장의 니즈 파악, 파트너사 발굴을 해왔습니다. 마침 국내 의료기기의 인허가를 받았을 때 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 실증사업에 선정돼 하노이에 있는 세인트폴 병원에서 실증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베트남 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해 AI 소화기 내시경 최초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다수 병원들과도 협력을 추진했습니다.
경제사절단에 참여함으로써 베트남 현지 병원들이 웨이센을 한국이 보증한 대표 의료AI 기업으로 인정해주어서 사업을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존 세인트폴 병원 외에도 하노이 및 호찌민 병원들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인트폴과 같은 대형병원에 시범설치가 들어갔고 파트너사도 3곳과 계약을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