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K수출 드라이브
수출역량 강화·신흥시장 개척으로 수출 다변화 촉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성장전략팀 서성민 수석
지금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여부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정보통신기술(ICT)은 ICT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다른 산업의 경쟁력에도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ICT와 신소프트웨어(SW) 산업을 육성하는 ICT산업혁신전문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ICT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정보통신기술(ICT)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최근 수출 동향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 ​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ICT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30% 정도로 상당히 높습니다. ICT는 기술 자체를 수출한다기보다 이 기술들이 접목돼 있는 제품들을 수출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ICT의 수준에 따라 제품 경쟁력도 달라지므로 ICT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ICT업계가 수출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점은 무엇인가요?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소프트웨어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해외진출 시 어려운 점으로 활동 기업 24.4%가 ‘현지국가의 규제·제도·문화 차이’를 첫손에 꼽았으며 현지 요구사항 대응(12.4%), 자금부족(10.1%)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 거점별로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해외진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현지 정보가 많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은 나라별로 해외지사를 둘 여건이 안 됩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현장의 이런 어려움에 대해 어떤 지원을 하고 계시나요?
​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미국 실리콘밸리,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인도, 싱가포르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국내 ICT 분야 중소·중견기업이 현지에서 입주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공용공간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현지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ICT 분야 진출 전략지역인 아세안 권역 거점(싱가포르·하노이·호찌민) 구축을 통해 IC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마케팅, 기술·비즈니스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수출지원정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정보기술(IT)에 특화돼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며, 현지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주선도 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적인 ICT박람회에 한국공동관을 만들어 유망 SW기업이 전시도 하고 수출상담회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해외 사무소 운영도 수출지원사업의 하나입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성격을 살린 또 다른 수출지원정책은 없나요?
ICT 분야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외 사업을 수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2021년부터 ‘DNA(Data, Network, AI) 개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시티라든지 핀테크 같은 것은 ICT가 다른 산업과 결합돼 있는 큰 서비스입니다.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국내 대기업이나 관련 기술 중소기업이 결합한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하는 것입니다. 이런 대규모 사업에 참가한 이력이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레퍼런스가 돼서 다른 사업을 수주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죠. 또한 중소기업의 ICT솔루션 수출의 경우 현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언어나 문화에 맞춰 솔루션을 조정해야 하는데, 이때 시범사업 등을 통해 기술의 적정성을 인정받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저희가 이런 실증사업을 벌일 때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수출 활성화 정책은 무엇입니까?
세계적인 SW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연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국제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을 통한 사업화 및 국제 마켓플레이스 등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10월)해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UAE 국부펀드 투자 등 다양한 디지털 비즈니스 수주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 핵심 포인트

신흥시장 개척
잠재성이 큰 중동과 아세안 시장 중심으로 ICT 중소·중견기업 진출 지원
수출역량 강화로 수출 가능성 증대
•대규모 해외진출 사업에 ICT 중소·중견기업 참여 기회 제공
•중소기업 br의 수출역량 강화로 독자적 수출 개척 유도
관련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