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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획특집
중동 빅3 지역에 부는 새로운 경제협력
윤석열 정부의 중동 외교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까지 국빈 방문함으로써 중동 빅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올해 UAE 300억 달러 투자 확약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156억 달러, 카타르 46억 달러 규모의 성과를 이뤘다. 중동 빅3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에게 거대한 운동장이 만들어진 셈이다. 제2의 중동붐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UAE, 300억 달러로 역대 UAE 순방 최대 성과

윤석열 정부는 지난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101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하는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펼쳤다. 순방 기간에 300억 달러의 투자 확약을 받고 61억 달러 규모 이상, 32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역대 UAE 순방 최대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에너지·방산 등 전통적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 바이오,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 MOU가 체결돼 한·UAE 간 경제협력을 고도화하고 다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함께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추가적인 원전 분야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성과를 거두었다.

사우디아라비아 446억 달러 투자 유치 규모 성과 달성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 방한 당시 290억 달러 규모의 사업 협약 및 MOU를 체결한 데 이어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이루어진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서도 156억 달러 규모의 MOU와 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합해 446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에서는 교역·투자, 건설 등 기존 협력을 지속하고, 탈탄소, 재생에너지, 문화 콘텐츠 등 미래 유망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24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정제 플랜트 건설을 수주했으며 사우디 5개 도시에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아람코는 원유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모두 53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2028년까지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하게 됐다.

카타르, 46억 달러 규모 계약·MOU 체결을 통한 산업 전반 협력 확대 기대

10월 24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카타르에서는 46억 달러 규모, 12건의 계약 및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HD 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와 39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의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그간 LNG 중심의 한·카타르 간 경제협력이 앞으로 신통상, 첨단도시(스마트시티),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재생에너지, 의료, 교육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의 빅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함으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동 정상외교, 장관(급) 경제협력, 소규모 경제사절단 파견을 통해 총 874억 달러 규모, 143건의 계약 및 MOU 체결 등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에 집중됐던 중동과의 협력이 고도화·다변화됐다는 점이 눈에 띄는 성과다. 중동 지역은 우리나라의 수출 플러스 달성에 중요한 지역이다. 기존 제조업 중 자동차와 건설장비 외에 방위산업과 바이오, 디지털, 스마트팜 등 신산업 분야로도 수출 다변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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