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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의 관심 뜨거워지는 일본… ‘탈중국 대안’으로 급부상
최근 애플, 구글, 오픈AI, 인텔 등의 기업 총수와 워런 버핏 등 유명 인사들이 연이어 도쿄를 방문하며 일본 경제의 재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이 신흥국이 아니라 이미 성숙한 경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이유는 중국과 분명한 대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미국의 동맹국이며, 기술 공유에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최근 일본 현지 공장에 36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5월 19일 닛케이(Nikkei) 평균 주가는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분기 성장률은 연평균 1.6%로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4%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정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 급변 가능성, 화석연료 가격 상승에 대한 일본의 취약성 등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지적된다.

시진핑,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 G7 맞서 진지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불러 지난 5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산시성 시안에서 안보·경제 협력 강화, 디커플링 반대 등을 주요 의제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시 주석의 핵심 대외 정책인 일대일로 구상에서 중앙아시아는 최우선 협력 파트너다. 시 주석은 5월 17일 카자흐스탄과 회담한 것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하고,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연쇄 양자회담에서 시 주석은 주권, 영토 보전 등 ‘핵심이익’과 관련한 상호 지지, 일대일로 공동 건설, 농산물 수입 확대를 포함한 경제·무역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19일에는 6개국 정상이 참석한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중앙아 운명공동체 건설 구상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1990년대 초반 소련 붕괴 뒤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개별 수교한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 개최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다.

쿼드 정상회의 개최, 핵심기술 투자 네트워크 출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가 지난 5월 20일 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렸다. 쿼드 정상들은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자유롭고 개방됐으며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구상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양자학 등 핵심기술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을 연결하는 ‘쿼드 투자자 네트워크(QUIN)’를 출범하고, 핵심·신흥 기술 표준 개발과 관련한 쿼드의 원칙을 발표했다.

‘무역갈등 해빙모드’… 중국, 호주산 목재 수입 2년여 만에 재개
중국과 호주가 무역갈등을 벌이다 화해 모드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이 호주산 목재 수입을 재개한다. 지난 5월 18일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오첸 호주 주재 중국대사는 “중국이 호주산 목재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호주 농림부 장관에게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호주는 대규모 무역으로 끈끈한 관계였지만 2018년 호주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하며 틀어진 바 있다.

미·중 상무·통상장관, 워싱턴서 회동… 해빙 기류 주목
미국과 중국의 상무·통상장관이 워싱턴DC에서 회동하고 양국 간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중국을 부상하는 도전이자 최대 전략적 경쟁자로 설정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중국과 긴장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한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냉각되기도 했으나 최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오스트리아 빈 회동 이후 변화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러·이란 더욱 밀착… 에너지·교통 분야 신규 사업 추진 약속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이란이 에너지와 교통 분야에서 신규 사업 추진을 약속하며 더욱 밀착하고 있다. 러·우 사태 이후 두 국가는 에너지·국방·산업 전반에서 반서방 연대를 강화해왔다. 지난 5월 17일 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에너지 외교를 담당하는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원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를 받아온 전통적인 반미 국가로, 근래 러시아와는 핵심적인 군사·교역 파트너가 됐다.

중국, 리튬 자체 공급망 구축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배터리 재활용’ 적극 육성
세계 최대의 전기차(EV) 및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이 배터리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며 리튬 공급망 자립 달성을 목표로 수립했다. 리튬은 미·중 경쟁에서 중요한 광물로 부상하고 있으나 중국은 리튬 원재료의 약 80%를 수입한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자국 제조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14차 5개년 계획에 리튬 재활용을 포함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 의지를 밝혔다.

‘경제성장이냐, 환경이냐’ 친환경 딜레마 빠진 유럽연합(EU)
EU 집행위원회는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딜(Green Deal)을 추진해왔으나 EU 내부에서 친환경 규제와 경제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산업부흥 연설에서 “EU가 새로운 환경 규제를 추가하는 것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정부 관리들은 “EU의 환경 제안을 공격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정치적 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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