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아시아의 수출주도형 경제체제에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은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설립되면서 본격화됐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역량이 급감하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규제를 앞다퉈 시행 중이며, 특히 2023년은 미국·중국의 배터리 공급망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민감한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주요국들은 지원을 확대 중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추가한 소부장특별법 개정안인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이 지난 5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공급망 안정품목 선정 및 안정화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