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플랜트산업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기획 및 마케팅부터 금융조달, 설계·엔지니어링, 구매, 시공, 운영·유지관리(O&M)까지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다양한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주력 수주산업입니다.
통
최근의 수출 환경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
해외 플랜트 수주는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 세계경제 등과 민감하게 연동돼 있습니다. 사실 최근 3년간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투자위축 등으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가 지연 또는 취소돼 수주가 저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가도 배럴당 80달러 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사실상 코로나가 종식됨에 따라 플랜트 수주가 반등할 환경은 조성됐다고 봅니다. 또한 향후 세계적인 저탄소 기조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전(SMR),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새로운 분야의 플랜트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플랜트 수주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통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김
단연 세계 톱 티어(top tier)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선진 설계·조달·시공(EPC)사들과 비교해도 시공관리, 기술력 측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통
중소·중견기업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나요?
박
단순 도급 형태의 사업보다는 플랜트 완공 후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개발 형태의 사업, 특히 탄소배출권과 연관된 프로젝트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 지원한 23개 프로젝트 중 8개 프로젝트가 탄소배출권 획득을 위한 투자개발형 사업입니다. 또한 작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을 전략적 진출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동 지역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세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으로, 이러한 시기에 시장을 선점한다면, 또 다른 중장기 수주거점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