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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수출 드라이브
신사업·신시장으로 수주의 저변 확대한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김준구 차장·수주지원팀 박종열 팀장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대한민국 플랜트산업의 신성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업계의 협력과 상생을 주도해왔다. 해외 플랜트 수주는 현 정부의 20대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로 올해 안에 해외 플랜트 수주 300억 달러를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협회는 에너지 전환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신사업 시장에서 대기업·중소기업이 원팀이 돼 신(新)에너지 플랜트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목표 달성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플랜트산업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기획 및 마케팅부터 금융조달, 설계·엔지니어링, 구매, 시공, 운영·유지관리(O&M)까지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다양한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주력 수주산업입니다.
최근의 수출 환경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 해외 플랜트 수주는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 세계경제 등과 민감하게 연동돼 있습니다. 사실 최근 3년간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투자위축 등으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가 지연 또는 취소돼 수주가 저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가도 배럴당 80달러 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사실상 코로나가 종식됨에 따라 플랜트 수주가 반등할 환경은 조성됐다고 봅니다. 또한 향후 세계적인 저탄소 기조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전(SMR),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새로운 분야의 플랜트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플랜트 수주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플랜트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 단연 세계 톱 티어(top tier)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선진 설계·조달·시공(EPC)사들과 비교해도 시공관리, 기술력 측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나요?
​ ​ 단순 도급 형태의 사업보다는 플랜트 완공 후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개발 형태의 사업, 특히 탄소배출권과 연관된 프로젝트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 지원한 23개 프로젝트 중 8개 프로젝트가 탄소배출권 획득을 위한 투자개발형 사업입니다. 또한 작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을 전략적 진출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동 지역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세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으로, 이러한 시기에 시장을 선점한다면, 또 다른 중장기 수주거점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플랜트 기업 경쟁력 지원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플랜트 대기업과의 상대적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수주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탄소배출권 연계 사업, CIS 지역 집중 지원도 그러한 목표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랫폼 사업은 기업들의 호응이 좋은 수주 자문 및 컨설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4년 예산 확대(+10억 원 규모)를 정부에 건의했으며, 이를 위해 역량 있는 자문위원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주 활성화 방안을 알려주세요.
첫째, 수주 유망 프로젝트의 전 단계에 걸쳐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시장 동향과 프로젝트 정보 제공부터 구체화된 프로젝트의 수주 영업과 프로젝트 타당성조사(FS), 나아가 지역별·분야별 전문가 컨설팅(인허가, 금융, 계약 등)까지 기업의 니즈에 충족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시장개척사업, 플랫폼사업 등 예산 지원을 확대해 플랜트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수주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둘째, 탄소절감, 그린수소로 대표되는 신(新)분야 플랜트 진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습니다. 끝으로 업계의 수주환경 개선과 애로사항 해소 등을 위해 정부 부처,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지원 핵심 포인트

시장개척사업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집중 지원을 함으로써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수주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수주거점을 확충한다.
신(新)분야 플랜트 진출 기반 조성
탄소배출권 연계사업 같은 탄소절감, 그린수소로 대표되는 신분야 플랜트 진출 기반을 조성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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