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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년 통상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해 통상 꿈나무 키운다
다자통상법무 인턴 프로그램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국제통상 분야에 진출하려는 청년 인재를 대상으로 ‘다자통상법무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다자통상 실무를 직접 체험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 확신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다자통상과 통상법무 현장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산업부의 ‘다자통상법무 인턴 프로그램’에 선발된 청년 인턴은 총 3명이다. 이들은 각각 통상법무기획과·세계무역기구과·통상분쟁대응과에 배치됐다. 수학 전공인 오성민 인턴은 세계무역기구과에서 농업 관련 주요 세계무역기구(WTO) 제안서와 유엔플라스틱협약을 위한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 경과 조사·정리 등 WTO 협정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맡았다. 국제통상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현지 인턴은 통상분쟁대응과에서 국제분쟁 포털 WTO 판례 평석 개선사항 검토, WTO 분쟁 패널보고서 및 연사별 발표자료 요약·정리 등 각종 통상분쟁 관련 법률 및 자료 분석 업무를 수행했다. 국제통상학을 전공한 조문영 인턴은 통상법무기획과에서 미 상무부 반덤핑 상계 개정안에 대한 특정 국가별 의견서를 요약 정리하는 수입규제 대응 업무와 글로벌지속가능철강협정(GSSA), Section232(무역확장법 232조) 협정 및 규제 관련 외신 동향 파악, 주요 선진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의 탄소배출량 측정 방식을 비교·분석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는 우리나라가 대응 계획을 설계하는 데 바탕이 되는 참고자료로 쓰일 것이다. 이들은 정부세종청사에 출근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강행군을 했지만 직접 공무원들과 생활하며 그들의 사명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자신들이 역량을 더 키워 향후 현재 인턴 실습을 했던 곳에서 보탬이 되는 통상인이 되고 싶은 구체적인 목표를 갖게 됐다며 만족을 표했다.

실제 업무경험 통해 통상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 보여

인턴들은 통상업무만 경험한 것이 아니다. 현장에 있는 공무원들에게서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고 보고서 작성 요령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정부 부처의 엄격한 보안 시스템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기도 했다. 실제 국가 중추 공무원들의 이상을 엿본 이들은 예상보다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가 좋았다고 한다.
“통상 현안이 실제로 누가 어떠한 프로세스를 거쳐서 어떻게 결정되고 추진되는지 목격하고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실무적·전략적 접근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조문영 인턴은 예상보다 과 내 및 과 간에 소통이 유연한 것도 기억에 남고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대응방향 설정 등 주요 통상 이슈에 대해 내부 컨센서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 전사가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성민 인턴은 졸업 후 미국 로스쿨로 진학할 계획인데 이번에 경험한 인턴 생활을 통해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전현지 인턴은 자신이 있었던 통상분쟁대응과를 포함, 다양한 과에 계시는 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진로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산업부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매우 크고,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통상이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희 세 사람 모두 앞으로 통상 분야에서 다자통상질서를 회복하고, 위기를 기회 삼아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데 함께할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짧지만 유익했던 한 달의 경험을 통해 국익에 도움이 되는 통상인이 되겠다는 각오가 견고해졌다는 세 사람의 미래 행보가 기대된다.

인턴 경험을 통해 통상의 실무 동향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편한 환경에서 업무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공직자로서의 삶과
사명감 등 여러 뜻깊은 이야기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과 오성민 인턴

바쁜데도 항상 챙겨주시고 사소한 것까지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여기 계신 분들처럼 항상 우리나라 통상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진정한 통상인이 되겠습니다.
통상분쟁대응과 전현지 인턴

국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실무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산업통상자원부에 감사드리며 기후변화 관련 통상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다시 또 만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상법무기획과 조문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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