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글로벌 통상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 자유무역주의 기치를 강조했던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이 막대한 보조금으로 자국 내 반도체,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목표는 청정에너지 품목의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것이지만, 미국이 한국산 제품을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통상 전쟁 속 한국은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 반도체는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한국 경제 엔진으로,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산업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