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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VOL.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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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공감과 교류의 ‘신한류’ 정책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콘텐츠”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대한민국을 ‘문화 강국’이라고 지칭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는 무엇일까? 방송, 음악,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그리고 패션 등 머릿속에 떠올렸을 법한 분야의 대부분은 콘텐츠 산업에 속한다. 기획부터 창작과 제작, 국내외 유통과 해외 진출, 정책 연구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아울러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총괄 및 진흥하는 기관이 있다.
문화기술기본법에 근거해 설립한 한국콘텐츠진흥원(Korea Creative Content Agency, 이하 KOCCA)은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종합 지원 체계를 갖추고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투자 및 융자 지원, 기업 공정·상생 문화 조성, 일자리 창출 등으로 건전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과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곳이다.
다양한 콘텐츠 분야를 경험하고 후학 양성에 힘써오다 KOCCA의 수장을 맡아 임기 절반가량을 지내온 김영준 원장에게 KOCCA의 오늘과 내일을 물었다.

 

 

“공격적 한류에서 지속하는 한류로,
소프트파워가 세계를 이끄는 시대”

 

 


Q) 최근 KOCCA 운영 방향이나 한류 콘텐츠 정책에 변화가 있다면?

A) 콘텐츠를 둘러싼 시장 환경의 변화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누군가만 콘텐츠를 만들고, 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에 KOCCA는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공정과 상생,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사람 중심의 콘텐츠 산업을 구현하고자 사업 구조를 개편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한류’와 문화 산업이 국가가 주도하는 양적 성장과 확대를 꾀했다면, 최근에는 더욱더 깊고 넓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기관과 지역 간 균형과 상생을 우선시합니다. 특히 한류 확산을 위해 그동안 공격적 전략을 써왔지만, 이제는 한류가 더욱 오래갈 수 있도록 공감과 교류를 통한 ‘신한류’ 전략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양적 성장 중심의 정책이 아니라, 한류가 소비 국가 현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살피고, 이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입니다.

최근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극한직업>은 스토리 기획 단계부터 KOCCA의 지원을 받아 중국과 스토리를 공동으로 개발한 사례입니다. 2018년에 중국에서 먼저 영화를 개봉했고요. 이런 방식뿐 아니라 콘텐츠 관련 사업은 그 특성상 개별 기업의 현지 진출보다 라이선스 사업 지원을 통한 콘텐츠 수출에 초점을 맞추고 구체적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201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포맷 앳 LA 스크리닝(K-Format at LA Screening)’을 통해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포맷을 미국 FOX사에 수출했는데, <더 마스크트 싱어(The Masked Singer)>라는 이름으로 미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Q) 우리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배경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문화는 기본적으로 확산하는 성질이 있다고 하죠. 콘텐츠를 소비하는 매체의 변화와 글로벌 플랫폼(넷플릭스, 구글, 유튜브)의 대두는 콘텐츠가 지역적 경계나 국경까지 넘어서게 만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콘텐츠 내수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러 한계에 도달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이나 대응은 기업이 성공하는 데 필수 도전 과제가 되었다고 봐야죠.
다행스럽게도 해외시장에서 우리 콘텐츠는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토리 기반의 콘텐츠는 특유의 휴머니즘을,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독보적 매력 요소를, K-Pop은 잘 훈련된 아이돌의 음악성을, 게임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스토리텔링을 갖춰 해외시장은 물론 소비자의 찬사를 받았죠. 물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진출하지 못한 점이나 게임 진출이 PC나 모바일 기반의 FPS(First Person Shooting, 1인칭 주인공 시점 슈팅 게임)나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로 한정된 것은 다소 아쉽지만,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또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는 콘텐츠 진출 사례가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Q) KOCCA가 특히 집중하는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면?

A) KOCCA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과 선전 등지에 해외 사업의 전략 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에 마케터를 추가로 파견해 거점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고, 향후 중동을 포함한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쓸 것입니다. 이 해외 비즈니스센터는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성공적 마케팅을 지원해 우리 콘텐츠를 알립니다.
또한 ‘콘텐츠+α’를 내세워 한류 콘텐츠가 인접한 산업을 이끌고 해외시장으로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K-Beauty, K-Fashion 같은 타 산업과 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콘텐츠 수출은 국가 및 장르 편중 현상이 심합니다. 일본과 중국에 수출 60% 이상을 의지하고 있어 한한령(限韓令) 같은 산업 외적 요소에 영향을 받죠. 그 때문에 지역과 장르에 편중되지 않는 한류 시장의 다변화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일에 집중할 것입니다.

 

 

“콘텐츠 소비를 넘어
소통으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누리는 시대”



Q)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콘텐츠 기업에 조언한다면?

A)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단기적 문제부터 장기적 안목으로 살펴야 하는 문제까지 해외 진출을 앞두고 기업인 여러분의 고민이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자면, 우선 현실적으로는 한류 소비 지역에서의 매체 변화 속도나 유통 플랫폼 형태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해외 유통 시 법적 분쟁이 없는 IP를 확보한다거나 목표 시장에 대한 조사와 공부는 기본적으로 필요하겠지요.
또 앞서 언급한 중국의 한한령 같은 국제사회의 대형 이슈를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한한령 이슈가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에서는 한류를 소비하는 현지 시장에서 한류가 그들의 생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그 사회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픈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해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때 단 한 번의 진출 기회로 반드시 매출을 올리겠다고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되도록 많은 바이어와 시장 전문가를 만나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며 유연한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앞으로 KOCCA의 역할과 자세를 전한다면?

A) 기업이 오픈 마인드로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할 때 기업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KOCCA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KOCCA 직원들은 콘텐츠 업계에 도움이 되고자 모든 사업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OCCA의 비전은 ‘누구나 콘텐츠로 일상을 풍요롭게’입니다. 우리 콘텐츠를 즐기는 세계인의 일상도 풍요로워지고, 콘텐츠를 만드는 우리 기업의 일상도 더욱 풍요로워지는 그날이 바로 KOCCA가 꿈꾸는 내일입니다. 나아가 KOCCA는 콘텐츠 기업 외에도 인접 분야의 대·중·소기업이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는 문화 콘텐츠의 소프트파워가 전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우리 콘텐츠 산업과 함께 많은 기업이 동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KOCCA 활용 안내

콘텐츠 수출 마케팅 플랫폼 welcon.kocca.kr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위해 콘텐츠와 기업, 행사 및 마켓, 수출 정보 등을 정리해놓았으며, 중국과 관련한 사업 피해 신고나 기타 해외 진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콘텐츠 산업 정보 포털 portal.kocca.kr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나 이슈별 다양한 정기 간행물과 연구 보고서, 세미나 자료 등을 제공하며, 국내외 콘텐츠 관련 통계, 심층 정보, 산업 정보도 모아두고 있다.


KOCCA 해외 비즈니스센터

미국 비즈니스센터 _ 센터장 김철민

주소   509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USA
E-mail   kocca_usa@kocca.kr
전화번호   +1-323-935-5001

중국 베이징센터 _ 센터장 김상현

주소   3rd Floor, Korea Center, No.1 Guanghua Xili, Guanghua Rd, Chaoyang District, Beijing, China, 1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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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86-10-6501-9951/9971/9973

중국 심천센터 _ 센터장 남궁영준

주소   702, Shenzhen Software Industrial Base 1A, NanShan District, Shenzhe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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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터 _ 센터장 황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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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koccatokyo@kocc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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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센터 _ 센터장 최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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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센터 _ 센터장 김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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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koccaindonesia@kocc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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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마케터 _ 박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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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971-2-491-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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