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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VOL.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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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영화 <어벤져스> 만든 스캔라인VFX, 서울 착륙

스캔라인VFX 코리아 스튜디오 개소식

영화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의 시각효과 영상을 제작한 ‘스캔라인VFX’ 스튜디오가 서울에 들어섰다. 지난 7월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산학협력센터에서 ‘스캔라인VFX 코리아 스튜디오’ 개소식을 개최했다. 스캔라인VFX는 향후 5년간 310명의 국내 인력을 고용하고, 한국 기업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 기술력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 스캔라인VFX가 서울시에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지난 7월 3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스테판 트로얀스키 스캔라인VFX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시와 KOTRA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스캔라인VFX와 총 20여 차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중국, 일본 등의 경쟁국을 제치고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1989년 설립된 스캔라인VFX는 유명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효과 영상을 제작하는 캐나다 기업이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독일 등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물, 불, 연기 등 유체 효과 영상 분야에 특화된 독자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Flowline)를 자체 개발 및 운용하고 있다. 스테판 트로얀스키 스캔라인VFX 대표이사는 “한국인 아티스트들의 뛰어난 실력, 산업통상자원부·서울시·KOTRA의 체계적 지원, 한국의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보고 스튜디오를 개소하게 됐다”라며 서울 스튜디오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3년까지 310명 이상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스캔라인의 한국 투자 계기가 밴쿠버 본사의 한국인 직원들의 우수성 때문이라는 이야기에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영화 및 게임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 기업이 스캔라인VFX와 협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캔라인VFX의 이번 투자는 2009년 이후 영화 제작·배급 외국인 직접투자 중 최대 규모다.

현재 진행 중인 영화 작업을 리뷰하는 ‘스크리닝 룸’.

전 세계 글로벌 스튜디오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공간 ‘Eyeline Suite’.
사진 제공   스캔라인VFX 코리아


다양한 경제 효과 창출 기대

스캔라인VFX의 한국 투자는 독자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Flowline)를 활용한 국내 동종 업계와 협업을 통해 3D 입체 영상, VR 게임 등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외국인 투자를 활용한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영화 촬영, 후반부 편집 작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도록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독자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 효과 작업을 한국에서 경험함으로써 세계 영화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투자가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다른 외국 기업의 대한(對韓)투자를 촉진하고, 국내 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수많은 선도주자를 만들어내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서울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함께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스캔라인VFX 스튜디오는 DMC 산학협력연구센터 9층과 12층에 자리를 잡는다. 9층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의 영상물을 작업하고, 12층에서는 시각효과 연구개발 인력 육성 및 국내 영상 관련 학과 대학생 대상 트레이닝 등을 진행한다.

스캔라인VFX가 참여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의 제작 과정.  이미지 제공  스캔라인VFX


* VFX(Visual Effects)

폭발, 홍수 등 컴퓨터 기술을 통해 촬영 현장에서 연출할 수 없거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장면을 연출하는 시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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