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월 I VOL.91
산업통상자원부 소식
제6차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개최
제6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이 지난 11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양국 수석대표인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 FTA정책관과 양정웨이(楊正偉) 중국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 양측 정부 대표단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통상환경 속에서 자유무역 확산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서비스·투자·금융 분야 등의 시장 개방 협상과 통합 협정문 내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세계일류상품 92개 신규 선정
산업부는 지난 11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19년 신규 선정된 세계일류상품과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이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인 현재 일류 상품과 7년 이내에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품인 차세대 일류 상품으로 구성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주)경동나비엔, (주)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중소·중견기업이 103개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반도체 분야가 ‘3차원 부품실장검사기’ 등 21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산업 분야와 생활용품·섬유 분야가 각 15개 품목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소재·부품·장비 품목은 60개로 전체 신규 품목의 65.2%를 차지했다. 2019년 전체 세계일류상품은 817개로 전년 대비 4.2% 증가, 생산기업은 917개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의 수출은 우리나라 총수출의 40.7%를 차지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또한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중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이 2001년 37.1%에서 2019년 76.1%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출 저변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3회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논문 대회 개최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 인력 양성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제3회 통상정책 토론·논문 대회」를 지난 11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먼저 토론 대회는 통상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팀 대항 토론으로 진행됐다. 결승에서는 ‘한국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은 여전히 중국이어야 하는가? 신남방으로 대체 가능한가?’의 논제로 토론을 실시했으며, 접전 끝에 ‘따논당상(권용진, 오재호, 유용재 학생)’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논문 대회의 경우 19개 팀(15개교, 51명)이 참가했으며, ‘JSC037(김병준, 김성진, 이지만 학생)’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역량있는 통상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언어 장벽도 없이 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전문성을 쌓은 해외 경쟁자를 이기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싱가포르 표준협력 MOU 체결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맞아 지난 11월 23일 개최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표준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싱가포르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아시아 지역사무소를 유치하고 있는 아시아의 주요 표준 거점 국가로서, 범국가적 스마트시티화를 위한 ‘스마트네이션’ 정책을 펼치며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표준협력 양해각서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표준화, 법정 계량, 적합성 평가, 기술 규제 분야와 더불어 스마트 제조,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를 포함시켰다.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정보 교환, 네트워크 구축 등 연 단위 이행 과제(Work Program)를 선정하는 등 세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캄보디아 FTA 공동 연구 개시 선언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Pan Sorasak)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지난 11월 25일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한-캄보디아 FTA 공동 연구’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캄보디아 FTA 공동 연구 개시 선언으로 지난 11월 한·인니 CEPA 타결, RCEP 협정문 타결에 이어 신남방 지역과의 FTA 네트워크 개선 가속화에 탄력을 붙게 됐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캄보디아 FTA가 성장 잠재력이 크고 우리 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개도국과 추진하는 중요한 FTA가 될 것”이라며 “최빈 개도국에서 G20 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축적한 산업 발전 경험을 FTA를 통해 후발 개도국과 공유함으로써, 개도국과의 경제협력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는 상생형 FT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향후 1년 간 심도 깊은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시장 개방과 함께 경협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KOTRA 소식
인도 주요 유통망 초청 수출 상담회 개최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 11월 2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인도 톱(Top) 유통망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인도 굴지 유통 대기업 퓨처그룹(Future Group)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퓨처그룹은 빅 바자르(Big Bazaar), 센트랄(Central), 푸드홀(Foodhall) 등 인도에서만 1,700개 대형 마트 체인을 보유한 거대 유통사다. 또한 TV 홈쇼핑 채널 이지몰(Ez Mall)과 인도 유통 계열사인 마힌드라 리테일(Mahindra Retail)과 글로버스(Globus)도 참가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플립카르트(Flipkart)와 아마존 인디아(Amazon India)도 해외 소싱 부문 공식 협력 업체를 파견했다. 지난해 인도의 한국산 소비재 수입량은 2017년 대비 화장품이 55%, 주방 식기를 포함한 유리 제품이 57%, 램프·조명 등 인테리어 제품이 90% 증가했다. 인도 대형 유통사는 색조·기능성 화장품, 패션 보석류 등 K뷰티 제품에 관심이 많다. 우리 기업도 클리오, 투쿨포스쿨, CJ올리브네트웍스 등 화장품 기업, 아르떼와 같은 패션 기업까지 다양한 한국 업체가 참가해 인도 진출을 노린다. 홍기영 KOTRA 뭄바이무역관장은 “높은 품질과 한류 효과로 인도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흥행하고 있다”라며 “한국 기업의 협력 벤더 발굴부터 입점 계획 수립까지 지원하며 현지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밝혔다.
무역협회 소식
콘텐츠 수출기업 정책금융지원 활성화 세미나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공동으로 지난 11월 1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콘텐츠 수출기업 정책금융지원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콘텐츠 정책금융의 중·장기 활성화 방안, 국내 콘텐츠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 전략, 콘텐츠 간접 수출기업의 지원 제도 활성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종합 토론에는 콘텐츠 업계, 금융·투자기관, 유관 기관, 학계 등에서 전문가 8인이 참석해 정책금융의 필요성, 콘텐츠-제조업 간 시너지 방안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무역협회 신승관 전무는“지난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96억 달러로 2012년 이후 7년간 연평균 12.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라며 “콘텐츠 산업이 우리 수출의 한 축으로서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수출 활력 제고와 제조업-콘텐츠 기업 간 상생 발전을 위해 콘진원과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