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에 해당하는 지역,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그리고 대한민국을 오가며 강단과 연구실에서 그리고 수출 현장에서 바쁘게 뛰고 있는 세 사람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신남방정책의 현재를 점검하고 견해와 경험을 풀어내며, 본 정책의 향방에 관한 바람도 전했다.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비전으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제시했다. 시장을 다변화하고 우리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한 경제·통상 협력은 물론, 상호 간의 이해 수준을 높임으로써 평화롭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수십 년간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경제와 산업·통상을 연구하며 아시아 경제 질서의 변화를 쫓아온 박번순 고려대 교수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파견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산업연구원 신남방산업실장을 맡은 신윤성 박사, 마지막으로 한식과 전통주의 세계화를 꿈꾸며 신남방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낸 국순당 해외사업팀의 홍경선 차장이 성공적인 신남방정책의 길을 찾는 여정에 함께했다.
이날 세 사람은 각자의 경험과 견해에 귀 기울이고 상호 보완하는 등 신남방정책의 비전인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에 어울리는 자세로 대담에 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신남방정책. 그 발현 원인과 배경은?
신남방정책이라는 새로운 씨앗이 흙을 밀어내고 푸른 새싹을 틔웠다. 정부의 관심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은 성장하는 신남방지역의 비옥한 토양과 맞물려 눈에 띄는 성과들을 내는 것. 신남방정책은 어디서 온 씨앗일까?
박번순 교수 수출기업의 입장에서 신남방정책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리라고 봅니다. 기업은 신남방정책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경선 차장 네, 다른 산업 분야도 그렇겠지만, 식음료 수출에서 신남방,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곡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남방정책이 이처럼 힘을 얻는 데는 한류와 지리적, 문화적 밀접함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의 한류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는 우리와 같은 아시아권이자, 쌀 문화권에 속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식음료, 즉 K-Food 역시 현지 시장에 비교적 많이 침투해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한정된 재화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곳이며, 그렇기에 시장 적중률도 다른 지역보다 더 높다고 봅니다.
신윤성 실장 다른 지역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신남방지역과 우리의 친밀도가 높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과거 1980년대부터 한국의 신발, 봉제 산업 등이 신남방지역에 진출하며 꾸준히 경제 교류를 이어온 관계이며, 특히 최근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한한령,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국제 경제와 무역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시장과 경제 지평이 필요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의 China+1, 대만의 신남향정책처럼 우리도 기존에 협력하던 4강 국가(미, 중, 일, 러) 외에 신남방 국가와의 새로운 협력관계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박번순 교수 두 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덧붙여 무엇보다 제가 신남방정책의 등장 이유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남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이 우리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라는 점입니다. 상당한 무역 흑자와 투자가 이 근거입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베트남 경제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죠. 다만, 이 시점에서 우리 중심의 과도한 시장 상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호 동등한, 균형을 이룬 관계로 관리해나가자는 것이 신남방정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 10국 10색 아세안, 지역마다 각양각색 인도
여린 싹을 튼튼한 나무로 키우기 위해 이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이 무엇인지, 취약한 부분은 무엇인지 미리 아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신남방국가의 현재 환경과 시장은 어떠할까? 신남방지역이 갖는 시장의 특수성과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홍경선 차장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신남방국가에서 꾸준한 성과가 있습니다만, 사실 이 지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식음료 부문, 특히 주류의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지역입니다. 국가마다 수출입 정책이 다르며, 특히 저희 막걸리와 같은 전통 주류는 높은 관세와 주세, 까다로운 수입 규정 등으로 현지 판매가도 높습니다. 그런데도 아세안 지역의 막걸리 음용률은 꽤 높아요. 같은 쌀 문화권이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술이면서도, 제품 이미지 측면에서 한국(KOREA) 제품이라는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 역시 현지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 한국 기업이 드물고, 주류 분야는 더욱 진출이 까다롭다고 알려졌습니다. 저희는 인도 진출 5년 차로 델리, 뭄바이, 첸나이 등 대도시는 물론, 인도 북동부로도 점차 뻗어가고 있는데요. 이 지역은 중국, 네팔, 부탄, 미얀마 등과 접경지역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데, 우리 막걸리와 유사한 전통주가 있어 친밀하게 다가갔다고 봅니다. 그 결과 인도 주류상들이 한국에서 막걸리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신윤성 실장 말씀하신 대로 우리 기업과 산업이 신남방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경제 협력을 지속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한국제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지요. 분명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지만, 진출 사례를 살펴보면 성공만큼 실패 사례도 많습니다. 이미 많은 나라와 기업이 진출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에 어쩌면 레드오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주신 인도의 경우는 시장 조사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로 봅니다. 신남방국가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사회적인 변화와 시장 수요를 잘 파악한 또 다른 사례로 K-Beauty와 아동학습만화가 있죠. 신남방국가의 여권 신장이 립스틱 효과로 이어져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전통적인 부유층 역시 세습에서 벗어나 교육으로 인한 새로운 부의 창출이라는 관심사가 생기며, 한국의 교육 문화 콘텐츠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신남방지역’이라고 하면 하나의 경제 지역으로 느껴지지만, 아세안 10개국은 10가지 색(色)을 가지고 있다고 할 만큼 아주 다양하고, 인도 역시 중국과 달리 강력한 중앙정권이 아니라 지방 분권적인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남방정책이 성공하려면 다른 나라와 다른 전략, 또 국가와 지역마다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박번순 교수 저 역시 신남방지역이 미래가 아닌 현재의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더욱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우리가 아세안에 1,000억 달러, 총 수출액의 16%가량을 수출했다고 합니다. 이밖에 대기업들도 신남방국가에 투자를 많이 하고 우리의 대중문화도 신남방지역에 잘 수용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이죠.
신남방정책을 이야기할 때, 아세안은 소득 등을 기준으로 3부류로 나눠야 한다고 봅니다. 각각 아세안 선발 6개국(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저개발 단계인 CLM(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입니다. 2018년 수출액 1,000억 달러의 절반 가까운 금액이 베트남에서 발생했고, 선발 6개국이 30%, CLM는 20%가량 차지했다고 합니다. 선발 6개국은 몇 년 전보다 오히려 교역량이 줄었고, CLM 시장은 개발되려면 시일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신남방지역에서의 성과 이면에 깔린, 한국을 보는 이들 국가의 인식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세안 사람들이 주변국가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조사한 2017년 일본 외무성의 결과를 보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낮게 나와서 놀랍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더욱 보완해가야겠지요.
#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비죽비죽 올라온 새싹 중에 어떤 것은 농부가 뿌린 씨앗이지만, 어떤 것은 다른 식물의 싹이다. 잡초와 작물을 구별하고 집중해서 관리하면 작물은 더욱 쑥쑥 자란다. 신남방 국가에서의 경쟁 상대는 누구이며, 우리의 위치는 어디인지 세세하게 관찰해야 한다.
홍경선 차장 저는 적어도 신남방지역 시장에서만큼은 중국의 저가 이미지나 일본의 프리미엄 이미지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던 시절이 이미 지났다고 봅니다. 종전의 호찌민과 하노이에 머물던 ‘MADE IN KOREA’ 브랜드가 베트남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베트남인들에게 한국은 일종의 러브마크가 된 셈이죠. 저희 국순당의 경우, 막걸리에 대한 베트남의 인기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님 등 여러 기회 요소를 활용한 축구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었습니다. 예측하고 기대했던 대로 베트남 대표팀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정량적인 매출 증가뿐 아니라, 정성적으로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뿐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대부분의 신남방국가들에서 ‘KOREA’ 브랜드는 점점 대중적이면서도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박번순 교수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이러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들으니 매우 기쁩니다. 성과를 내는 기업이 더욱 많아지기 위해서는 소득 계층에 대한 연구가 더욱 자세히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내 상품이 어떤 계층을 타깃으로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죠.
동남아의 소득 구조를 볼 때 최상위 계층이 그리 많지 않고, 이들은 일본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 중산층이 두텁다고는 하지만, 중국 제품의 가격이 이들에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대(對)아세안 수출은 석유화학제품, 선박, 기타 전자부품, 그리고 일부 중간재가 대부분이고 최종소비재 수출은 많지 않아, 중산층이 증가하더라도 일반소비자에게는 우리 제품이 와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윤성 실장 우리가 더 모르는 것은 경쟁국이 아니라, 신남방국가일 수도 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연인과 사랑에 빠질 수는 없겠죠. ‘10국 10색’ 거기에 인도까지 다양성이 큰 지역인데, 이런 다양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진출한 기업은 나름대로 현지 생산 및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나, 이제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제한적인 시장 정보로 인해 수출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정부와 연구기관이 나서 하루빨리 기업에 양질의 정보를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 신남방 시장에서의 호재와 악재는 무엇일까?
어렵게 띄운 싹이 건강하게 자라지 않는다면 토양과 환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토양의 성분과 기후 등에 따라 부족함을 보완해간다면 건강하게 자라는 씨앗을 보며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박번순 교수 한 걸음 더 나가보죠. 신남방국가들은 시장개방도나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국제 통상환경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관찰해야 합니다. 환경이 급변한다면 즉 미·중 무역갈등이 더 악화된다든지, 미국 금리가 급속히 상승한다든지 하는 경우에 아세안이나 인도 경제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자본시장에서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겠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수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이나, 앞으로 있을 선거 등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정부가 나서서 신남방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는 의지, 그 자체만으로도 이 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는 분명 큰 힘이 됩니다.
신윤성 실장 통상 분야의 악재이자 신남방정책의 호재가 된 부분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라고 봅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신남방국가들은 중국을 대체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 기회를 우리가 빨리 선점하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홍경선 차장 저희와 같은 기업에 호재라 하면, 무엇보다 식지 않는 한류 열풍입니다. K-POP으로 본격화한 한류 열풍이 이제는 식문화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한식을 찾고, 직접 한식당이나 한국마트를 운영하는 등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핸드폰, 가전 등을 넘어 식음료에도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다만, 걸림돌이라고 한다면 국가마다 수입 규정이 다르고, 여전히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정부에서 FTA 등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어 기업들도 열심히 수출하고 있습니다.
# 2019년의 신남방정책,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원하는 결실을 얻는 베테랑 농부는 나무의 갈무리와 보존에도 정성을 쏟는다. 신남방정책은 한해 농사짓고 마는 작물이 아니다. 농부의 따스한 손길이 닿을수록 이듬해에는 더 크고 풍성한 과실을 내어주는 평화와 번영의 상생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홍경선 차장 어찌 되었든 수출의 시작점은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상생, 협력하는 번영의 파트너라는 측면에서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해당 국가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고 신남방지역을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보다 많은 인구와 자원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큰, 오랫동안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해나갈 우리의 이웃입니다.
신남방지역 국민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우리나라에서 일하는 것처럼, 우리 국민 역시 이들 국가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합니다. 범국민적·범정부적인 캠페인과 고객 만족 우선주의 등으로 신남방국가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을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박번순 교수 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정부는 국민이나 언론보다 조금 더 먼 시야를 갖고 초기의 목적처럼 ‘사람과 사람’의 그리고 ‘상생·협력’하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정부가 일반 국민의 기대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적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가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니 정부는 현재의 우호적인 관계를 장기적으로 잘 유지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아세안과 인도의 경제 발전을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로 국내에서 일자리 감소나 산업 공동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 관심도 필요하고요. 기업이라면 아세안이나 인도에 진출할 경우 신규 투자보다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할 수 있는 M&A 등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윤성 실장 수출은 한국의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중국과의 교역이 정점에서 약간 하락했고, 중국이나 미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새로운 지역에 가야 합니다. 향후 몇 년간 그 지역은 바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남방지역일 것입니다. 2월 21일과 22일에 있을 모디 인도총리의 방한, 11월 말에 있을 한·아세안 30주년 특별정상회담 등 경제협력이 도약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신남방정책이 ‘사람-문화-서비스’까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박번순 교수 사람과 사람의 교류, 경제협력을 통한 번영, 지속 가능한 상생과 평화는 신남방지역의 경제 발전을 토대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서 더욱 치밀하고 성공적인 실천과 정책이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지속해서 상생할 수 있는 상생의 파트너로 나아가는 그 날까지 신남방정책이 발전해가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후기를 남긴 세 사람. 식물의 성장 과정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양분이 부족한 토양에는 비료를 주는 농부의 자세로 신남방정책을 추진해간다면, 사람과 번영, 평화라는 3P의 결실을 거두는 날이 곧 도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