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K팝(K-POP)의 인기에 힘입어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이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2021년에는 K팝 음반 수출액이 2억2,000만 달러를 돌파해 전년 대비 62.1%나 급증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음반 수출액
5년 전인 2017년 음반 수출액은 4,418만2,000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음반 수출액은 2억2,085만 달러로 5년 전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실물 음반 매출은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인 데 비해 K팝은 이런 흐름을 거슬러 독보적인 음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연간 앨범 국내외 판매현황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음반은 2020년을 기준으로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앞질렀다. K팝이 내수에 그치지 않고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아티스트의 핵심 콘텐츠 가치를 담은 앨범에 대한 소장문화가 굳어져 있는 해외에서 K팝의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1년 K팝 음반 수출 TOP5
지난해 음반 수출 대상국을 살펴보면 일본 수출액이 가장 컸고,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대만 순이었다. 특히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수출액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체 음반 수출액 가운데 미국 비중이 2017년 5.2%에서 2021년 17.2%로 크게 늘어났다. K팝 한류가 일본·중국 등 아시아 중심에서 북미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K팝 음반 수출국의 확대
대륙별 K팝 음반 수출 점유율은 2017년 아시아 92.6%, 북미 5.3%, 유럽 1.8%로 아시아를 제외하면 마켓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나 최근 북미·유럽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알제리·벨라루스·몰디브·오만·파키스탄 등 기존 우리 가수 음반 수요가 적었던 곳으로도 수출되면서 수출국이 2017년 84개국에서 2021년 148개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