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타고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추장, 간장, 된장을 중심으로 K소스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세계 10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고추장은 해외 소비자에게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스타가 즐기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등장하는 ‘힙한 식문화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핫한 식문화 콘텐츠를 이끄는 K소스의 대명사 고추장
고추장 수출은 2020년 5,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소스류 시장 성장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에스닉 푸드(이국적인 음식), 건강 관련 수요가 트렌드를 이끌며 100여 개 국가로 수출 중이다. 2021년 고추장 수출액은 5,279만8,000달러(2만2,986톤)로 전년 대비 3.7% 늘었으며 수출량 역시 6.7% 증가했다.
레드페퍼페이스트(red pepper paste)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발효식품, 고추장(Gochujang)
고추장은 2020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Committee)에서 세계규격으로 채택됐다. ‘고추장(Gochujang)’이라는 우리 고유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고추장을 뜻하는 레드페퍼페이스트(red pepper paste)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발효식품으로 세계에 인식되고 있다.
고추장을 좋아하는 나라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보고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해외시장에서 고추장은 비빔밥, 김치 등 K푸드와는 차별적인 특징을 지닌다. 기존 K푸드가 건강식 이미지라면 고추장은 젊은이들 사이에 트렌디한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시장에서 고추장의 이미지 변화
세계는 지금 매운맛 홀릭
최근 몇 년 사이에 매운맛 소스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K팝 등 K콘텐츠가 유행하면서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남미에서도 한국 고추장이 K소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