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C #DVC/NVC #인구_감소

지역가치사슬과 부가가치

코로나19, 미·중 경쟁 등으로 인해 기존 자유로운 글로벌 교역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리쇼어링, 지역가치사슬(RVC), 국내가치사슬(DVC, NVC)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통해 글로벌 분업체계를 뜻하는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RVC, DVC(NVC)로 변화되는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수출·수입액 중심의 기존 무역통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부가가치 기준 무역’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글로벌공급망분석센터

지역가치사슬(RVC; Regional Value Chain) 및 국내가치사슬(DVC/NVC; Domestic/National Value Chain)

코로나19로 공급망 단절을 경험한 각국은 위기관리 능력과 복원력을 갖춘 공급망 확보 전략으로 전환,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과 같이 근거리 지역에 가치사슬을 집중하는 지역적 분화가 나타났다.
RVC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견고한 역내 교역망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성장과 기술혁신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대(對)중국 중간재 수출과 중국의 대아시아 국가 중간재 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결과이기도 하다.
DVC/NVC(DVC; Domestic Value Chain, NVC; National Value Chain)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권역·국가는 정책적으로 국가가치사슬을 형성해 독자적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추세다.

부가가치(VA; Value Added)

일정 기간에 경제활동 주체가 생산활동에 참여해 새로이 창출한 가치다. 총산출에서 중간투입(소비)을 차감해 계산하며, 국민소득 계정에서는 부가가치라는 용어를 대신해 국내총생산으로 기록한다.
자료: 한국은행 2020 경제금융용어 700선

부가가치기준 무역(TiVA; Trade in Value Added)

특정 국가의 최종수요를 위해 국가 간 생산 및 수출입을 통해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크기를 말한다. 국가 간 총액 기준으로 측정되는 기존 수출입액과 달리 상대국 최종수요로 인해 자국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이입액과 자국의 최종수요로 인해 상대국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이출액으로 정의한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교역 총액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중간재 거래가 중복 계상되는 기존 무역통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가가치 기준 무역통계를 개발했다.
자료: 한국은행 2020 경제금융용어 700선

GVC에서 부가가치의 예시: 애플사의 아이폰

애플의 아이폰4는 중국에서 조립돼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로 최종 수출된다. 그러나 194.04달러에 수출된 중국산 아이폰 완제품의 가치 중 중국이 생산한 부가가치는 6.54달러에 불과하다. 반면 아이폰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한국은 80.05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부가가치 기준 무역은 중간재 생산과 거래가 활발한 수직분업 GVC에서 각국이 실제로 기여한 부가가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conomic Upgrading in Global Value Chains (Marcato and Baltar, 2020)

글로벌공급망분석센터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상시·전문적 분석 역량을 갖춘 국내 유일의 공급망 분석 전문기관으로, 2022년 2월 9일 출범했다.
정부부처, 무역관, 업종별 협회 및주요 기업 등으로부터 수집된 주요 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정부·민간의 대응전략 수립을 지원하며 <글로벌 공급망 인사이트>를 격주로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