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에서 보듯이 기술표준은 단순히 기업 및 산업 차원에서 경쟁력 제고 도구가 아니라 세계전략, 지정학 질서의 재정립을 위한 전략 차원으로 올라섰다. 기술표준, 특히 디지털 핵심기술 분야의 표준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자료ICT 표준화전략 2023,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과 경제성장 연구’에 따르면 독일, 영국 등 9개국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 표준화의 증가와 경제성장 척도가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ICT 표준화의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년간 국내 표준이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 성장 증가율에 11.9% 기여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이후 국제표준이 국제규범의 역할을 함에 따라 주요국은 정부에서 우선순위 발굴 및 직간접적 재정지원 확대 등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기술패권 경쟁과 디지털 혁명의 전환점에서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데 필수적인 ICT의 국제표준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CT 표준화 전략 2023’을 마련했다.
표준특허 분쟁이 발생했을 때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결국 표준특허 자체를 많이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제 상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결국 표준 설정 자체를 우리가 주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