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가 지난 7월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도입하는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70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으로 사업 규모는 총 25조 8,000억 원 수준이고 탄약운반 장갑차, 지원 전차, 탄약 등을 포함하면 총 규모는 4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한 첫 방산 수출 사례가 된다. 8월 18일부터 다음 달까지 본계약에 해당하는 이행 계약을 체결, 구체적인 수량과 사업 액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한국 방산업체 관계자들과의 기본계약 체결식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지상·공중 전력의 공백을 메워야 했는데 기술과 가격, 도입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무기체계가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