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소식
TRADE NEWS
2020 February I VOL. 93
1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다보스포럼 및 WTO 통상장관회의 참석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월 21일부터 4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0년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이하 다보스포럼, 1월 21∼24일)와 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했다. 2016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제안한 다보스포럼은 올해 개최 50주년을 맞이해 ‘화합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을 주제로 교역·투자, 혁신 기술, 미래 사회, 지속 가능 등 다양한 테마의 글로벌 토론과 네트워킹을 전개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과 상호 의존’ 이사회(Board of Stewards) 이사로 참석해 토론 리더(Discussion Leader)의 역할을 맡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당면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호베르투 아제베두(Roberto Azev↑do) WTO 사무총장, 필 호건(Phil Hogan) 신임 EU 통상담당집행위원, 주요국 경제·통상 장관, 신산업 분야 기업인 등 10여 명과 양자 면담을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WTO 체제 복원·강화와 디지털 통상 규범 제정 관련 논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2 2020년 기계산업인 신년 인사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지난 1월 15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기계산업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기계산업인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이 참석해 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난해 성과와 금년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정 차관은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일반 기계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기계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명했다. 특히 미·중 무역 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핵심 소재와 부품뿐 아니라 이를 생산하는 장비가 우리 산업의 취약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기계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3 브렉시트 대비 준비 상황 종합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대비해 지난 1월 21일 정부 부처·공공기관 및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브렉시트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브렉시트가 다가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주한영국대사관으로부터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상황을 청취하고, 우리 정부 부처와 유관 기관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대니얼 카루더스 주한영국대사관 통상정책참사관이 참석해 최근 브렉시트 동향을 발표했고, 1월 31일에 맞추어 진행되는 영국의 브렉시트 상황과 올해 12월 31일로 설정된 이행 기간(Transition Period) 동안 영국이 EU와 추진할 미래 관계 협상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통상정책 변화를 조망하고 향후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4 대한민국 고려인삼, 최초로 수출 2억 달러 달성
지난해 인삼 수출이 사상 최초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2019년 인삼류 수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억1,1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부와 aT는 지난해 인삼 수출 2억 달러 달성을 위해 판촉 행사와 박람회, 소비자 체험, 바이어 상담회 등 해외 활동뿐 아니라 수출 상품화, 해외 인증 등록 등 국내에서도 전방위적 지원을 펼쳤다. 수출업계도 인삼수출협의회를 통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가별로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류를 개발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7,108만 달러(37.0%↑), 2,143만 달러(39.8%↑)로 급증했다. aT 관계자는 “홍콩 시위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홍콩, 대만, 미국 등 전통적으로 인삼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다소 주춤했으나 생산자와 수출업체, 정부와 aT의 합동 노력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에서는 수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5 파나마에서 중남미 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개최
KOTRA는 지난 1월 13일 파나마에서 중남미 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열었다. KOTRA에 따르면 작년 중남미 경제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감소, 원자재 가격 하향평준화 등으로 0.2% 성장에 그쳤다. 올해는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한국의 중남미 수출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중남미 시장 환경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 환경 변화다. 중남미 전역을 뒤흔든 브라질 최대 건설사 오데브레시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최근 중남미 각국 정부는 ‘반부패’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으로 인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효과도 있다. FTA 네트워크도 확대된다. 이와 더불어 한국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구매 수요도 커지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변화하는 중남미 시장에서 우리의 진출 방식을 다각화하겠다”며 “한-중남미가 상생 협력하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6 한국 최초의 통상 전문 싱크탱크 ‘통상지원센터’ 개소식
1월 30일 서울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통상 리스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 행사에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해 앞으로 센터의 활동을 격려하였고, 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에서 사업계획에 대해 브리핑하였다.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의 확대로 중소·중견기업에 통상정보 대응전략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 이번에 문을 연 통상정보전략센터는 컨설팅, 조사·연구,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통상전문인력 양성을 주요 업무로 한다.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 요청에 따라 무역협회가 프로젝트매니저(PM) 역할을 맡아 로펌, 회계펌, 싱크탱크 등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자문과 정보도 제공한다. 앞으로 통상지원센터는 격화된 무역분쟁과 통상 어려움 속에 기업에 힘을 주는 기관으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