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우리나라는 2013년 한-터키 FTA 발효 이후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키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해옴에 따라 한-터키 화상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2일 대한상의에서 ‘한-터키 화상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터키의 루흐싸르 펙잔 무역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300여 명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우리나라와 터키는 터키의 6·25전쟁 참전을 계기로 역사적·정서적 유대관계가 깊다. 2013년 한-터키 FTA를 체결함으로써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도 발전시켜왔다. 올해 6월에는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다양한 민관협력 채널을 활용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약속도 했다. 터키는 최근 들어 리라화 폭락과 인플레이션에 이어 코로나19 창궐까지 겹치면서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게다가 對한국 무역적자 폭도 커지고 있어 터키는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 확대 등을 요청해왔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한-터키 화상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성윤모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터키의 투자 인센티브 및 환경 소개, 양국 산업 분야 협력사례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성 장관은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친환경(Green)과 디지털(Digital)을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을 연계한 양국 간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양국 민간기업 협력사례 발표에서 국내기업으로는 셀트리온과 SK플래닛이 참여했다. 셀트리온은 터키 현지 제약기업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10년간 협력한 성과에 대해, SK플래닛도 터키에서 기회를 찾은 배경과 터키 현지 기업과 합작을 통한 그간의 협업 성과를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넘어 양국 기업 간 교류 협력이 활기를 띠도록 두 나라 기업인 간 행사를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
세계 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들은 9월 22일 화상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진행 중인 개혁 논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9월 22일, G20 화상 통상장관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인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르완다 등 27개국 통상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국제기구 대표 등도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해 1차 투표를 무사히 통과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정례 회의에서 G20 통상장관들은 ‘WTO의 미래에 관한 리야드 이니셔티브’를 통해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의 근본 원칙과 목적을 재확인하고 현재 WTO에서 진행 중인 개혁 논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리야드 이니셔티브는 G20 회원국 간 다자무역체제 원칙과 목적에 대해 논의하고 WTO 개혁에 정치적 지지를 담은 선언이다.
G20의 WTO 기여 의지를 다지기 위한 공동 선언문에도 합의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통보의무 준수를 통한 투명성 강화, 복수국 간 규범 협상의 진전, 수산보조금·전자상거래 협상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무역·투자의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MSMEs)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G20 지침과 회원국들의 경제 다변화 모범사례 공유 및 투자유치를 위한 기술지원 등 부속서에도 합의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직면한 보건·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자 공조가 긴요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G20이 다자무역체제 회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리야드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다자무역체제 중심인 WTO 기능 회복·강화를 위해 G20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지금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적기라고 강조, 참가국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