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타결된 한중 FTA 체결로 국내 임산물 수출업계는 비상준비체제에 돌입했다. 여기에 더해 2015년 한중일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간 협상에서 임산물 분야의 민감성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당시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한중 FTA 체결을 기회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 우리 임산물의 수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 산림청에 임업통상팀을 신설하였다.
임업통상팀은 임업분야 통상협상을 위한 전반적인 대책수립, 분쟁해결, 비관세장벽 대응은 물론 수출촉진지원 등 FTA 체결에 따른 임업인의 불안감 해소와 임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임산물의 수출 성적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연 4억1,000만 달러 규모의 임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목재류 42%, 석재류 32%, 단기 임산물이 26%를 차지한다. 이 중 단기 임산물은 밤, 감, 표고, 대추, 산양삼 등으로 훌륭한 품질과 영양, 효능을 높이 평가받아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등은 물론 최근 러시아, 몽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2019년 한국산 감말랭이의 일본 수출량이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친환경 건강 임산물 수요가 늘어나 산양삼, 오미자, 산나물 등 건강 임산물 수출협의회를 신규 구성해 아세안 신남방 시장 확대 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임업통상팀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밤, 감 등 단기 임산물 및 목제품 등 수출유망 품목에 대해 국제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마케팅, 임산물수출 OK 컨설팅 제공 등 업체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하고 있다. 해외 시장수요를 파악하고, 수출전진 기지화를 위한 해외 안테나숍도 운영 중이다. 최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루가오시 지역에 한국 분재 안테나숍을 최초로 개장하여 고부가가치 상품인 분재가 내수 한계를 벗어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였고, 중동지역 진출을 위해 두바이 해외안테나 숍에 곶감, 복분자, 오미자 등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몰을 활용한 수출 등 비대면 마케팅 사업으로 지원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