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무역 지상중계

완성차부터 교체부품 시장까지
FTA 타고 글로벌 기업 도약
㈜센트랄

이선민 기자 사진 이준영

모든 이동에 안전함을 더하는 핵심기업. ㈜센트랄은 전 세계의 유명 오토모티브 브랜드들에 자동차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제조기업이다. 최근에는 자동차의 조향·현가 장치 분야에서 탁월한 품질과 기술을 발휘하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중심에서 전기차 부품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윤용호 ㈜센트랄 대표이사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센트랄(이하 센트랄)은 자동차의 조향·현가 장치의 부품을 비롯해 정밀가공·구동 부품을 생산하는 연 매출 5,357억 원의 중견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1971년 설립한 센트랄은 한국 최초의 국산차인 현대자동차 포니에 부산경남지역 1호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을 시작하면서 조향장치 부품의 국산화를 이루었다. 그 후 승용차, 트럭, 버스, 그리고 고급 차종의 핵심 보안 부품을 제작하며 1990년부터 국내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해외 다국적 부품사 및 완성차 기업까지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
“센트랄 그룹은 센트랄모텍, 센트랄CMS 등 총 7개 법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센트랄은 자동차용 핵심 보안장치인 조향·현가·구동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GM, 포드, 현대기아차 등 전 세계의 완성차 브랜드와 최근 부각되고 있는 루시드 등 유수의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OEM의 오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애프터마켓(판매된 제품을 점검하고 수리하거나 부품을 교환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시장)에서는 10개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센트랄은 기술력 확보를 위해 1990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후 현재 100여 명의 연구원과 함께 선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트랄이 개발한 주요 부품은 알루미늄 단조 기술을 적용한 ‘컨트롤 암(Control Arm)’, 플라스틱 사출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스테이빌라이저 링크(Hybrid Stabilizer Link)’ 등이다. 이들 제품은 기존 소재의 강성은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줄여 높아진 연비로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세계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협력업체 FTA 교육 지원 통해 수출증대 탄력

센트랄의 주 고객은 국내 현대·기아 자동차와 미국의 GM, 포드 등으로 전 세계 자동차 OEM 브랜드의 25%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거래처가 많은 센트랄은 수출을 전담하는 부서가 별도로 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업무를 전담하는 TM(Trade Management) 팀을 신설하는 등 FTA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TM팀 신설 후 경남 FTA활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팀원 모두가 FTA 관련 업무 역량을 키웠을 뿐 아니라 FTA를 활용한 수출전략을 세울 정도로 이해가 깊어졌다. 최근 캄보디아 전기차 시장을 점검하면서 FTA 적용 여부와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TM팀의 활약이 컸다.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원산지(포괄) 확인서가 필수인데 이를 제공해야 하는 곳이 바로 협력업체입니다. 우리와 함께하는 주요 협력업체가 30곳 정도인데 대부분 수출과 관련 없는 국내 부품 업체라서 원산지(포괄) 확인서를 발급하는 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3년 전부터 경남 FTA활용지원센터의 ‘협력공급기업 FTA지원사업’을 통해 주요 협력사들이 원산지확인서 발급의 어려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협력공급기업 FTA지원사업은 경남에 위치한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 FTA 체인으로 연결돼 있는 구조라는 점에 착안해 시행 중인 경남 FTA활용지원센터의 특화사업이다. 협력사 맞춤형 FTA 교육 지원부터 관세사 현장 방문지도, FTA 전문·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 컨설팅 등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센트랄은 올 하반기에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사후검증 관련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센트랄은 최근 디지털 중심의 업무 방식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겠다는 센트랄의 도전은 협력업체와의 FTA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중이다.

㈜센트랄의 기업현황

업종 또는 업태 : 제조업

사업규모(2020년 기준) : 매출액 5,357억 원

수익구조 : 자동차 섀시 부품, 애프터마켓 등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 : 84%

주요 수출국 : 러시아, 폴란드, 독일, 일본, 미국 등

㈜센트랄의 노하우 벤치마킹하기

자체 전문인력 있어도 전문가 지원 요청경남 FTA활용지원센터의 전문가 지원을 통해 사내 FTA 전담인력의 고도화 작업 추진.

협력사에 수준 높은 FTA 교육 제공센트랄의 270여 개 협력사에 수준 높은 수출업무 교육 제공. 코로나19 이후 줌 강의 지속적 교육서비스 진행 중.

디지털 중심 업무로 해외시장 공략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디지털 전환을 꾀함. 해외 마케팅도 비대면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디지털 전환 통한 신사업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