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키며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진단키트,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함께 건강 관련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지역 물량이 늘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은 올해 역대 상반기 1위 수출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관세청, 정책브리핑
2020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은 141억 달러로 전년보다 54%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총 76억8,000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상반기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이오헬스 품목에 포함되는 세부품목: 의약품(원료의약품·완제의약품), 의료기기(초음파영상진단기기·치과용임플란트·콘택트렌즈 등)
주요 수출품(2020년 기준)
한국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독일이며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바이오의약품이다. 의료기기는 진단·제품 기술력 및 선제적 개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진단용 시약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2021년 6월 한 달간 13억3,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 6월 수출액 11억7,000만 달러 대비 13.6% 증가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에서 의약품 비중이 가장 높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2020년 전 세계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은 세계 의약품 수출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며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맞이했다.
우리나라 의약품 품목별 수출비중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9%에 달한다.
바이오헬스산업이란 생명공학, 의·약학 지식에 기초하여 인체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 의료 건강관리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다른 제조업 서비스업과 달리, 기술 자본이 집약된 산업으로 연구개발(R&D) 기간과 비용이 성패를 좌우하는 산업이다.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건강수요 증가로 바이오헬스 세계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 중이다. 우리 정부도 신산업으로 지정하는 등 산업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며, 의료기기 중 초음파영상진단기기는 세계 수출 1위, 치과임플란트는 세계 5위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