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무역 지상중계

FTA 활용으로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 잡는다
에코스마트㈜

이철규 기자 사진 이준영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스마트㈜는 음식물 처리기, 오파란 처리기 등 다양한 유기물 처리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국내 시장의 30%를 장악하며 대용량 음식물 처리기 한길만을 걸어온 에코스마트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중이다.

이현주 에코스마트㈜ 대표

2005년 설립한 에코스마트㈜는 음식물 처리기 생산에 매진해온 친환경 기업이다. 발생원 자체에서 유기성 폐기물의 85~95%까지 감량해 청결한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처리비용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를 공공기관, 병원, 학교, 기업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저희는 정부의 쓰레기 자원화 시책에 동참하자는 차원에서 처음부터 대형 음식물 처리기를 취급해왔습니다. 소비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냄새 없이 부피를 줄여서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건조분해기가 주력 제품입니다.”
이현주 대표는 여러 가지 처리방법 중 건조분해방식이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처리 효과도 높다고 설명한다.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기능을 갖춘 에코스마트 제품은 국내 음식물 처리기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코스마트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음식물 쓰레기의 종류에 맞춰 처리 기능을 달리 제공하는 점을 꼽았다. 학교 급식실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와 수산물시장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 수분함량이 저마다 다른 쓰레기를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은 에코스마트의 자랑이다. 에코스마트 품질의 우수성은 국내 유일 중소벤처기업부 EPC 성능인증,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품질인증 K마크, 업계 최초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ISO 9000 및 14000 품질·환경 경영시스템 인증, 유럽안전인증 CE 취득 외에도 국내·국제 특허 15건 보유라는 실적이 증명한다.

FTA 활용, 관세 인하로 16% 수출 증가

“우리나라는 한 끼 식사에 여러 종류의 음식이 올라갑니다. 그렇다 보니 한 번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종류가 국물, 짠 음식, 발효식품 등 다양해서 이를 제대로 처리하려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반면 해외는 음식물 종류가 간단합니다. 게다가 국내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1% 정도 비중밖에 안 됩니다.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0년부터 해외시장을 노려 수출 전문인력을 고용하기도 했지만 주먹구구식의 영업으로 인해 한계가 있었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 수출에 따른 원산지증명서 발급 및 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FTA활용지원센터에 컨설팅을 요청했다. 또한 그 당시 유럽연합(EU) 지역으로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6,000유로 이상 수출 시 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이 필수였다. 에코스마트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음식물 처리기 본품 및 수출용 부품 FTA 원산지 판정서류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한·아세안, 한·EU FTA 품목별 원산지 인증수출자를 취득할 때도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2018년 수출실적 대비 2019년 원산지증명서 발급 이후 16% 정도 수출실적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원산지증명서 발급으로 관세를 절감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올해 9월 호주에 수출할 때도 원래는 기본세율 5%가 적용됐는데 한·호주 FTA를 적용해 0%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아세안에도 수입자의 원산지 확인 및 인증수출자 지위 확인용으로 활용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 담당자들이 너무나 친절하게 자신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조언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 유기성 폐기물 전문업체가 목표인 이 대표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와 협력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수출기업이 되겠다는 당찬 계획을 밝혔다.

에코스마트㈜ 기업 현황

업종 또는 업태 : 특수목적용 기계

사업규모 : 매출액(2020년 기준) 22억 원

수익구조 : 음식물 처리기 생산·판매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 : 약 25%

주요 수출국 : 프랑스,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아세안,
중국, 호주 등

에코스마트㈜ 노하우 벤치마킹하기

안정적인 기술력15년 이상의 업력에서 비롯된 기술력으로 소비자 맞춤형 제품 제공 가능.

꾸준한 개발 노력안전사고 대비, 효율성 향상 등 연구개발에 매진해 1년에 1개씩 특허 취득.

수출 전문인력과 FTA센터 협력중소기업임에도 수출 전문인력을 고용해 경기FTA활용지원센터와 긴밀한 협조 통해 수출 활성화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