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화상) 참석
APEC 외교·통상장관, 아시아태평양지역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한 공조 강화 합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1월 8일·9일 개최된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APEC Ministerial Meeting)에 참석했다. 올해 의장국 뉴질랜드 주재로 화상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국 외교‧통상 장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외교·통상 장관들은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의 최종 점검과 역내 경제회복 가속화 및 포용적 회복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합동 각료성명을 채택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1일 차 통상장관회의에서 ‘무역 주도의 역내 경제회복 가속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역내 협력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정책적 노력으로는 모범적인 방역조치 아래 봉쇄조치 없이 경제활동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정책기조와 산업구조의 친환경·디지털화를 위한 ‘그린·디지털 뉴딜’,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를 위한 국제협력 주도 노력을 소개했다. 지역경제 통합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양자·다자 FTA 네트워크 확대·강화 노력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가입 검토 준비 등을 소개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일 차 외교장관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더 나은 재건과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역내 공조 강화를 위한 협력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APEC 창설국이자 핵심의제 주도국인 대한민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역내 경제회복 가속화 방안을 제시하고, 디지털세, 탄소국경세, 기후변화 등 당면한 글로벌 위기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 의지를 강조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 ‘제5차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결승전’ 개최
코로나 백신 지재권 면제에 대한
예비 통상전문가들의 의견은?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과 주요 제약사를 보유한 선진국 간 이견으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대학생들이 이와 관련해 열띤 토론의 기회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월 11일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8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제5차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결승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총 34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16개 팀이 본선에 올라 1:1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는 ‘너울’팀과 ‘블랙스완’팀이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여부를 주제로 승부를 가려 최종적으로 ‘너울’이 우승했다. 산업부는 토론대회 참가자들이 일류 통상 전문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통상 현안, 토론 및 스피치 스킬 등에 대한 온라인 특강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8강 진출자에 대해서는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의 일부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 또는 할인 수강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편, 우승팀 맞히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일반 국민의 참여와 관심도를 제고했다.

통상정책 토론대회 홈페이지에서 8강 진출팀의 자기소개 영상 및 16강전 주요 토론 장면 등을 보고 우승팀에게 사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 우승팀을 맞힌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채로운 경품을 제공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의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의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일류 통상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