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마이벨로는 국내 유일의 ‘Made in Korea’ 전기자전거·전동휠체어를 생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이다. 2020년 수출을 시작한 마이벨로는 1년 만에 500만 달러에서 2,3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기록하며 글로벌 전기자전거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중교통의 이용이 감소하고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는 자전거 이용이 증가했다. 특히 많은 에너지 소모와 땀 흘림 없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전기자전거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시장이 성장했다. 이런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전기자전거 생산업체가 있다. 전라남도 순천 율촌산단에 위치한 ㈜마이벨로가 그 주인공이다. 2015년 설립된 스마트 e모빌리티 전문기업 마이벨로는 전기자전거로 시작해 전동휠체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수출을 시작한 2020년 500만 달러를 달성한 후 2021년에는 2,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전기자전거의 핵심기술은 배터리와 모터입니다. 세계 제1의 삼성, LG 배터리를 사용하고 배터리 핵심부품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고 엄격한 품질 검수를 통해 고장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유럽인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컬러를 선정해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최기호 대표는 국내 시장은 중국에서 99% 수입하는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시장이 좁아서 소량 생산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해외시장은 대량 주문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 그래서 처음부터 해외를 염두에 두고 세계 4대 바이크쇼에 참가하며 바이어를 발굴해왔다. 또한 지난 2018년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최대 83.6%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기회가 올 것을 예측한 최 대표는 생산라인 증대를 위해 기존 사업장이던 제주를 떠나 순천 율촌산단으로 이전하는 결단을 내렸다. 한국은 EU, 북미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관세를 면제받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이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프랑스로 수출할 때 세관에서 원산지 검증을 요구했어요. 국내에 전기자전거를 생산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 맞느냐는 것이었죠. 광주세관본부에서 직접 저희 공장을 방문해 눈으로 확인한 후 원산지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서 3개월 후에 수출할 수 있었습니다.”
최 대표는 원산지 검증에 필요한 서류가 복잡해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 FTA컨설팅을 받아 수출바우처를 활용한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완제품에 대해서는 원산지 증명을 통해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지만 부품을 수출할 경우는 무관세가 적용되지 않고 있어 현재도 컨설팅을 통해 무관세 적용을 위해 애쓰고 있으며 관리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만약 FTA가 없었다면 우리도 84%의 관세를 물었을 겁니다. FTA 활용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아 가격경쟁력이 생긴 셈이에요. FTA컨설팅 후 관세 행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모든 공정을 원산지 검증 요구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늘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출이 늘어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해 대전시 등 공공전기자전거 및 공유전기자전거 납품이 상당하다는 최 대표는 2021년 3,000만 달러를 넘길 수 있었는데 코로나19로 2,300만 달러에 그쳤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앞으로 글로벌 전기자전거 브랜드로 성장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책임짐으로써 지역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마이벨로의 ‘Made in Korea’ 바람이 지구촌을 뒤흔들 날이 멀지 않았다.
업종 또는 업태 : 전기자전거 및 환자용 차량 제조
사업규모 : 252억 원 매출(2021년 6월 기준)
수익구조 : e모빌리티 수출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 : 약 90%
주요 수출국 : 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등 10여 개국
미래 시장에 과감한 투자유럽이 중국산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재빠르게 국내로 이전해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유럽 시장 공략 가능.
정부지원사업 적극 활용수출바우처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마이벨로가 홍보될 수있도록 했으며 수출바우처 등정부 지원사업 활용.
직원과 비전 공유회사 비전을 공유하고 경영을 투명화하여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높임으로써 품질 향상에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