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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류상품으로 글로벌 시장 장악㈜씨티씨바이오

동물의약품에서 시작해 인체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코로나19 신속항체진단키트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온 생명공학기업 ㈜씨티씨바이오.
2008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의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후 FTA를 활용한 수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H I S T O R Y

이재환 CTC바이오 상무
㈜씨티씨바이오 약사
1993.06 ‘세축(World-Livestock)’ 창업
2000.09 ‘㈜씨티씨바이오(CTCBIO)’ 사명 변경
2007.10 씨티씨자임 수출 시작
2013.07 벤처천억기업 선정
2020.05 코로나19 진단키트 식약처 수출 허가 승인

㈜씨티씨바이오는 1993년 동물용 사료 유통전문회사 ‘세축상사’로 창업한 뒤 2000년 인체의약품 사업을 시작하며 ㈜씨티씨바이오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는 동물의약품, 인체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진단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제약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를 목표로 할 수 있게 해준 핵심기술은 미생물 발효기술(사료첨가용 효소제 및 생균제 개발·생산), 약물코팅기술 &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이다. 특히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개발한 사료용 효소제 씨티씨자임(CTCZYME)은 세계일류상품 선정 및 장영실상을 수상했고, 필름형제제(ODF)와 복합제 등 기존 의약품 대비 편의성과 효율성이 증대된 의약품을 개발 출시하며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2020년 ㈜씨티씨바이오는 코로나19 신속항체진단키트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허가에 이어 유럽CE 인증과 ISO13485 인증까지 받으며 수출을 위한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동물의약품과 인체의약품, 건강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씨티씨바이오가 신사업인 진단 분야까지 확장하며 생명공학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매김하는 순간이었다.
“축적된 연구력과 자본력, 마케팅을 바탕으로 진단 영역까지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국적 기업과의 제휴로 다양한 기술 보유가 가능해지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대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씨티씨바이오 이재환 상무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 연구 중심 회사로 발돋움하며 해외진출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15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해외시장에서 신뢰 높여
㈜씨티씨바이오는 2007년 씨티씨자임 수출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후 수출업무를 전담할 자체 인력을 고용해 수출증가에 대비했다. 2008년부터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베트남·인도네시아·페루·칠레 등에 수출 중이다. 이 상무는 코트라(KOTRA)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것이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은 기술개발과 금융·인력, 해외 마케팅까지 관련기관으로부터 패키지 지원을 받습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씨티씨자임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어 지금도 해외 마케팅에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일류상품’은 생산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함으로써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자 2001년 도입됐다. 이 상무는 “세계일류상품에는 세계일류상품 로고를 사용할 수 있어 제품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일 수 있었고 수출상담회나 해외 박람회 등에 참가할 때도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수출이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용 코로나백신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새로운 각오로 수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씨티씨바이오는 세계일류상품 선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J U M P  P O I N T

세계일류상품 선정이 수출의 동력
2008년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 대표제품 씨티씨자임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그 당시 옥수수 등 기존 사료 원료 가격이 급등했을 때 ‘야자박’, ‘팜박’ 등 가격은 저렴하나 가축의 소화기관 내 소화율이 낮은 대체 사료 원료의 문제점을 해결한 효소제품이라는 점이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통해 수출 홍보에 적극 나설 수 있었으며 특허출원비 할인, 해외 지부 현지 지원 서비스,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우대를 받으며 기술개발에도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