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농식품 분야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농식품 패키지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수출마스터의 꼼꼼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분야 수출업력 20~30년의 수출마스터가 수출 컨설팅, 제품 개발, 해외 판촉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챙겨준다.
글 이선민 기자 사진 이소연
안 aT는 국내 농식품 수출 기본 역량 및 성장 가능성이 있는 수출 초보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수농식품 패키지 지원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죠. 수출마스터는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을 전담해 수출 업무를 종합적으로 컨설팅해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수출마스터는 농식품 사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을 뿐 아니라 해외 주재원으로서 농수산식품의 수출 일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던 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샘표 중국지사, 중국 유통그룹 등에서 10년을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현재 해외 근무 경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아홉 분의 수출마스터가 일하고 있습니다.
안 사업에 선정된 신선농산물 및 가공 농식품 수출업체에 유형별 사업 메뉴를 수출 단계에 맞춰 차등 지원하는데요. 수출마스터는 그 업체에 어떤 메뉴가 필요한지부터 어떻게 적용할지 모두 컨설팅해주고 있습니다. 수출 초보 패키지에는 수출 컨설팅, 제품 개발, 수출 준비 등 3개 사업에 8개 메뉴가 해당합니다. 여기엔 포장 디자인 개발이나 해외인증 등록,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수출 준비단계의 과정을 지원합니다. 수출 고도화 패키지에는 6개 사업에 16가지 사업 메뉴가 포함돼 있습니다. 시장개척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나 개별 박람회 참가 및 바이어 초청, 해외 판촉, 미디어 및 소비자 체험 홍보 등이 수출 고도화 패키지에 해당되지요. 수출마스터는 이러한 메뉴가 기업에 적절히 지원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안 수출 초보 패키지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출실적 1만~10만 달러 미만 및 국내 매출 10억 원 이상 기업이 대상이고, 최근 3년간 평균 수출실적 10만~500만 달러인 기업이나 500만 달러 이상의 기업은 수출 고도화 패키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매년 1월 중순경 aT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공고가 나가고 2월 중 46개소 내외의 업체를 선정한 후 3월부터 11월까지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안지난 2년 동안 11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했는데 그중 현미유를 수출한 업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연간 2만 달러 정도의 수출실적이 있는 회사였는데, 수출 담당이 초보자였습니다. 수출 패키지 메뉴 중 수출 역량 육성, 지식재산권 해외 출원, 제품 디자인, 해외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했는데 연말에 6만 달러 이상의 실적이 나왔습니다. 농식품 수출의 경우 각국의 위생 규정이 다르고 까다로운 편이라 수입통관 지식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농식품에 대한 글로벌 반응이 호의적이어서 지난해 113억5,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