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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받은 튀김기술로 세계 입맛 사로잡는다㈜아라움

㈜아라움은 차별화된 튀김 식품류의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해 미국 아마존은 물론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라남도의 시장개척단과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입점이 ㈜아라움의 세계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H I S T O R Y

김미선 ㈜아라움 대표
㈜아라움 약사
2012 식품제조업체 ㈜아라움 설립
2013 ㈜아라움 공장 완공
2019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2020 미국 및 캐나다 아마존 입점,
   수출유망중소기업 인증
2022 미국 코스트코 입점

지난 3월 전남 여수의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오징어 튀김 스낵인 ‘크리스피 스퀴드 스낵’이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수출길에 올랐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아라움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 후 미국 코스트코까지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라 기쁩니다. 예전부터 여수의 특산물을 가공한 식품으로 세계시장을 누비겠다고 결심했는데 이제 그 첫걸음을 뗀 거예요.”
김미선 대표는 2012년 ㈜아라움을 설립한 뒤 2013년 자체 공장을 짓고 본격적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해왔다. 이 회사의 대표제품은 치킨과 오징어 튀김이다. 닭의 비선호 부위인 가슴살을 얇게 저며 튀김으로 만들었는데 제품을 출시했을 때 GS25 편의점에서 대히트했다. 이후 오징어와 진미채, 김 등 여수에서 생산하는 해산물 위주로 튀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징어 튀김은 대한제분㈜과 협업해 ‘곰표 후라이드 오징어 튀김’이라는 제품으로 출시한 후 한국 코스트코의 인기 상품이 됐다.
“튀김 기술은 특허를 받은 만큼 자신이 있어요. 유통기한 9개월까지 바삭함이 전혀 사라지지 않거든요. 상온에서 처음 튀긴 듯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고의 재료만 엄선하는 데다 해썹(HACCP)을 비롯한 국제 품질인증에 맞춘 위생시설과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최상의 품질과 안정된 생산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초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수출길에 오른 오징어 튀김 스낵인 ‘크리스피 스퀴드 스낵’.
전남 시장개척단으로 수출 물꼬
㈜아라움이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것은 2020년이지만 수출 시도는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대표는 무작정 해외박람회를 나가보기도 했지만 실질적인 수출효과를 얻기 시작한 것은 전남도의 시장개척단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전남도가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검토한 뒤 업체별로 가장 잘 맞는 바이어와 미팅을 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직접 현지를 방문해서 바이어와 미팅할 때 도와줄 통역사까지 지원해줬지요. 덕분에 저는 시장개척단 일정 외에도 현지 시장을 열심히 돌면서 바이어를 하나둘 확보할 수 있었어요.”
김 대표는 식품업체는 수출 규모가 작아서 수출 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이 컸는데 전남도 및 전남FTA활용지원센터가 적극적으로 나서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시장개척단을 통해 바이어를 확보한 뒤 해외박람회에 참가할 때마다 바이어들과 미팅을 잡음으로써 미팅을 잡았고 OK FTA 컨설팅을 활용해 수출 물꼬를 틀 수 있었다.
“처음 오징어를 유럽인들에게 선보였을 때 시체 썩는 냄새가 나는 음식을 왜 먹느냐고 해서 충격을 받았어요. 그런데 기가 막히게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히트를 치면서 그런 인식이 싹 없어졌어요. 제품 겉면에 한글을 써야 더 잘 팔린다고 할 정도로 국격이 올라간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아라움은 해외 다른 대형 유통사에서도 오징어 튀김을 팔고 싶다고 연락이 오고 있지만 생산량을 감당 못해 거절하고 있다. ㈜아라움이 여수를 대표하는 토종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김 대표의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한다.
J U M P  P O I N T

전남 브랜드관 입점 통해 미국 진출
전남도는 2020년 7월 세계 최초로 미국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해 전남지역 식품업체 30곳의 제품을 입점시켰다. 그중 하나이던 ㈜아라움은 전남도의 ‘비교우위 스타품목 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 및 디자인 개발 과정을 거쳐 2021년 1월 ‘크리스피 스퀴드 스낵’을 세상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통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미국 코스트코 입점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