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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보안스위치로 전 세계 산업 생태계를 지킨다㈜한드림넷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 ㈜한드림넷은 외국산 장비에 의존하던 네트워크 스위치 시장에서 국산 장비 시장의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7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한드림넷은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더욱 당차게 두드릴 계획이다.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H I S T O R Y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
㈜한드림넷 약사
2000 한드림넷 설립
2007 세계 최초 네트워크 보안스위치 출시
2008 일본지사 설립
202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수상
2021 7백만불 수출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수상

한드림넷은 2000년 3월에 설립한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으로 국내 보안스위치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네트워크 보안스위치 ‘서브게이트(SubGate)’는 200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드림넷이 개발한 것으로 이 회사의 대표제품이다.
“창업 초기엔 서비스 품질(QoS; Quality of Service) 관련 제품에 주력했는데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침입방지시스템(IPS; Intrusion Prevention Systems), 통합위협관리(UTM; Unified Threat Management)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현재의 위치까지 왔습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추가하고 피드백을 빠르게 하면서 쌓아온 신뢰가 한드림넷의 성장 비결입니다.”
서현원 대표는 한드림넷이 개발한 네트워크 보안스위치는 내부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스스로 탐지 및 차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해 트래픽 차단과 확산 방지를 통해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화와 운영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내부 보안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정부 기관, 기업, 은행 등을 대상으로 발생한 디도스 공격 사태 때 서브게이트가 위력을 발휘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 후에도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현재 세계 11개국 3만여 고객사를 보유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스위치는 24시간, 365일 쉼 없이 돌아가야만 합니다. 어떤 기업이든 보안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디도스 같은 공격을 받아 스위치가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보안스위치는 기업의 보험 역할인 셈입니다.”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보안스위치 ‘서브게이트(SubGate)’.
해외지사화 사업으로 장기적 준비
한드림넷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깝다. 그리고 향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해외로 진출한 한드림넷의 가장 큰 시장은 일본이다.
“시차가 많이 나는 유럽이나 미주 시장은 우리 규모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은 가깝고 시차도 별로 안 날 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시장이 4조 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략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을 공략할 당시 가장 큰 힘이 된 것이 코트라의 ‘해외지사화 사업’이었다. 코트라에서 장만해준 사무실 한편에 책상 하나 놓고 시작한 것이 일본 영업의 시작이었다. 서 대표는 코트라 덕분에 일본 영업을 안정적으로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아는 사람의 소개가 아니면 다른 바이어를 소개받을 수 없는 아날로그 영업방식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 당시 해외지사화 사업이 아니었다면 3년 가까운 시간을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서 대표는 일본 진출 3년 만인 2011년 자체 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한드림넷 수출비중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 됐다. 서 대표는 일본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지법인을 설립해야만 수출에 성공할 수 있다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됐다고 한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서 대표는 언젠가 ‘보안’ 하면 한드림넷을 떠올릴 수 있도록 더욱 실력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J U M P  P O I N T

정부지원사업 활용, 글로벌 시장 안착
창업 초기 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굉장히 제한적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기관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마케팅 툴을 제작했고, 해외시장 조사, 로드쇼,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다수의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