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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김 앞세워 K시푸드의 맛 알린다㈜유창종합식품

㈜유창종합식품은 수산물 유통·가공 전문기업이다. 정직하고 바른 먹거리만을 선보인다는 일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다지고 있다. 러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등지에 주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유창종합식품은 신제품 개발과 함께 미주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광균 기자 사진 박충렬

H I S T O R Y

장성욱 ㈜유창종합식품 이사
(주)유창종합식품 약사
1980 유창상회 설립
2011 유창종합식품 법인 설립
2012 수산물가공 공장등록
2017 HACC 인증 취득
2021 FSSC22000 인증 취득

지난 2011년 설립된 유창종합식품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수산물 유통·가공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세를 확장하고 있다. 1980년 광주 양동시장에서 유창상회란 상호로 건어물 위탁판매에 뛰어든 부친의 가업을 승계·발전시켜온 장대석 유창종합식품 대표는 정직함을 모토로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식품 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산식품의 원료 수매부터 제품 생산 및 유통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장성욱 유창종합식품 이사는 제품의 품질을 유창종합식품의 경쟁력으로 꼽는다.
“우수한 원료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노하우가 유창종합식품만의 강점입니다. 원료 수매에서부터 제품 가공 및 완성품 검사까지 제품의 품질 유지에 공을 들이는 한편,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취득 등 식품 안전성 확보와 위생 관리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창종합식품이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철저히 맞춤형으로 생산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데 있다. “고객이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제품 사양을 모두 충족시켜준다는 점이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1998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니 고객의 어떤 요구라도 맞출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습니다.”

김밥김, 꼬마김 등 국내 주력제품인 김 제품군.
각종 지원사업으로 수출 기반 마련
국내 수산식품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한계를 느낀 유창종합식품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18년 공장 화재로 인한 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초기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코트라의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 기초적인 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 외에도 ‘수출물류 지원사업’, ‘해외인증등록 지원사업’ 등 여러 기관 및 단체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많은 비용을 절감했다.
“제품 수출에 수천만 원의 물류비가 드는데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통해 상당 부분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또한 식품 수출 시 필요한 각종 국제 인증을 취득하는 데는 식품 인증 지원사업의 도움이 컸습니다. 현재 할랄, 논지엠오(Non-GMO·비유전자변형식품),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글로벌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2000) 등의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창종합식품은 이제 겨우 수출 3년 차에 접어들었을 뿐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수출액 315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38%에 달하는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 8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제품 ‘유기농 도시락김’을 통해 기존 러시아, 인도,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주 시장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유기농 중심의 제품 품목을 다양화해 수출 대상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을 즐겨 먹지 않는 나라에서도 스낵이나 안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저희 제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품목을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J U M P  P O I N T

정부지원사업 활용, 글로벌 시장 안착
창업 초기 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굉장히 제한적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기관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마케팅 툴을 제작했고, 해외시장 조사, 로드쇼,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다수의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