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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제작부터 제어시스템 개발까지 물류의 모든 것 ㈜태성시스템

2016년부터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업계에 뛰어든 ㈜태성시스템은 화물 자동분류시스템을 직접 설계·제작·설치 및 시운전하는 전문업체다. 장비 제작부터 제어시스템 개발까지 물류의 모든 것을 다루는 ㈜태성시스템의 실력은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현재 14개국이 넘는 나라에 휠소터를 수출하고 EPC사업을 통해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도 넓혀가는 중이다.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H I S T O R Y

김주원 ㈜태성시스템 본부장
㈜태성시스템 약사
2016 태성시스템 설립
2017 고속 휠소터 제어시스템 수출 시작
2019 CJ대한통운 휠소터시스템 턴키 공급 및 백만불 수출의탑 수상
2020 우정사업본부 및쿠팡 물류자동화시스템 턴키 공급
2021 SSG.COM 등 틸트 트레이소터 시스템 공급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거래로 인한 물류시스템이 각광받으며 화물자동분류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6년 설립한 ㈜태성시스템은 화물 고속분류기를 직접 설계 및 제조하는 EPC(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engineering), 부품·소재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 사업을 중심으로 창업 3년 만에 ‘백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휠소터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다뤘습니다. 장비를 제작하기에는 규모가 되지 않아서 소프트웨어부터 접근한 겁니다. 기존 휠소터를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프로그램을 작동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 겁니다.”
김주원 본부장은 사업 초기 대형 택배사로부터 ㈜태성시스템의 제어 프로그램을 공급해달라고 요청받은 것이 사업 규모를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허브터미널에서 분류한 상품을 서브터미널로 보내면 여기서 더 세부적으로 분류해 보내는 작업을 담당했던 것. 무게나 크기별로 분류하고 이것을 또 각 지역으로 보내는 분류 자동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사업 이후 틸트 트레이 소터인 풀필리오, 휠소터인 피보틀, 플랩 소터인 스핑 시리즈 등 다양한 소터를 개발 제작할 수 있었고 EPC사업도 가능해졌다. 특히 ㈜태성시스템의 휠소터 피보틀은 휠 사이즈를 최소화해 작은 상품도 안정적으로 이송이 가능하고 유지보수가 쉬우며 ㈜태성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휠소터 전용 시스템이 있어서 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태성시스템은 CJ대한통운, GS리테일, 쿠팡, SSG.COM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영국, 튀르키예, 프랑스, 남아공 등 해외 14개국 이상과도 협업 중이다.

㈜태성시스템의 휠소터 피보틀은 휠 사이즈를 최소화해 작은 상품도 안정적으로 이송할 수 있어 물류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전시회 참가로 유럽 시장 가능성 열어
㈜태성시스템은 먼저 해외에서 시장을 발굴했다. 국내에서 사업을 할 때는 기존 실적이 중요한데 신생 기업 입장에서는 요구하는 실적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튜브로 작업 동영상을 올렸는데 해외에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마침 싱가포르에 있는 시스템 인터그레이터(시스템 설계, 최적의 하드웨어 선정에서 발주·조달, 사용자의 필요에 맞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보수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인연을 맺게 돼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김 본부장은 동남아 진출과 함께 코트라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2018년 독일 하노버박람회에도 참가했다고 말했다. ㈜태성시스템은 휠소터 등 장비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았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영업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하노버박람회의 인연이 유럽 수출의 계기로 이어졌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실력을 국내에서도 펼쳐가겠다는 ㈜태성시스템의 활약이 기대된다.
J U M P  P O I N T

수출바우처로 홈페이지 리뉴얼하며 해외영업 활력 제고
㈜태성시스템이 코로나19로 해외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이 코트라의 수출바우처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보고 문의가 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해외시장을 겨냥한 홈페이지 리뉴얼이 절실했다. 이때 수출바우처를 활용해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카탈로그와 외국어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또한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매칭 상담으로 거래처 확보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