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에쓰티는 2007년 위험한 액체의 누액을 감지하는 인쇄전자회로 기반 필름형 액체감지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선진국이 독점하던 센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자사만의 시장을 만들며 대한민국이 센서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기술개발에 매진 중이다.
글 이선민 기자 사진 박충렬
㈜유민에쓰티는 세계 최초로 필름형 액체감지센서를 개발한 유해화학물 방재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140여 건의 특허 및 인증을 보유하며 국내외 1,300개 이상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미국 애플과 아마존에 등록 및 납품을 하며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분야는 그동안 일본과 미국, 유럽 내 몇몇 기업만 독점해온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존 감지센서가 가진 단점을 극복해 세계 최초 필름형 누액센서라는 기술혁신을 달성함으로써 선진국 시장의 독점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을 점유할 수 있었습니다.”
김동환 대표는 ㈜유민에쓰티가 개발한 필름형 액체감지센서는 국내의 모든 액체를 감지할 수 있으며 액체의 종류, 누출 위치까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착테이프처럼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사용해 활용도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센서 오작동을 99.9% 감지하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각종 유해물질 노출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반올림 간 갈등의 경우 지속적인 유해물질 노출로 발생한 것인데 지금은 ㈜유민에쓰티 제품을 적용해 더 이상의 사고가 나지 않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유민에쓰티는 4세대 필름형 센서에 이어 재사용이 가능한 5세대, 다수의 센서를 연결해 누액구간 위치까지 확인 가능한 6세대, 자기공명 방식으로 반영구적이고 1~2초의 매우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7세대 센서까지 개발했다. 자체 반도체, 화학, 전자회로, 자동제어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포진한 기업 연구소를 두고 15년 이상 검증한 센서를 연구개발, 제조, 판매하며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 높여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얼마 전 카카오의 서버가 있는 SK C&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만약 ㈜유민에쓰티의 제품이 적용됐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FTA 활용해 미국 시장 도전할 것
㈜유민에쓰티는 수출을 증대하며 수출바우처를 활용, 영문 홈페이지와 홍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규격인증 지원사업으로 일부 인증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 김동환 대표는 향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모든 재료가 국산이라는 점에서 원산지 인증을 받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경기FTA활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