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소식
TRADE NEWS
2020 May I VOL. 96
1 강소·중견 기업의 ‘비대면 수출 마케팅’ 본격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4월 23일 올해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지원대상 기업(2차) 186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수출마케팅 지원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미래 유망시장을 선점하며, 현재는 내수 중심이나 향후 수출 가능성이 높은 강소·중견 기업이 다수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수출바우처 지급, 코트라 수출전문위원 1:1 코칭을 통한 수출전략 컨설팅, 현지 시장조사, 인증·특허, 홍보, 인수합병(M&A)·법인 설립 등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 현지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현지 바이어와 긴급 상담을 대행하고 화상상담과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효과적인 비대면 수출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 정유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방안 공동 모색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22일 성윤모 장관 주재로 국내 정유4사 대표들과 ‘정유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석유수요 감소 및 정제마진 악화 등에 따른 정유업계 위기상황 점검, 업계 애로·건의 사항 청취, 정부와 민간의 대응방향 모색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로 정유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조치 가능한 지원수단을 지속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여건이 매우 엄중한 가운데 정부의 세금 납부유예 등 지원정책이 도움이 되었다면서 업계도 가동률 축소, 경비절감 등 자구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38달러 수준으로 예측하며, 국내외 석유산업이 2분기까지는 힘든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 통상환경 변화 전망 및 대응방안 위한 통상전문가 간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월 23일 코로나19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전망 및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통상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명희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의 통상전략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현재 추진 중인 필수 기업인 해외 입국제한 애로해소 등 인적·물적 교류 원활화를 위한 양자·다자 통상 네트워크 적극 활용이다. 둘째, 효율성 대신 안정성·복원력이 중시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것이다. 공급망 재편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유망 분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한다. 셋째,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양자·다자 간 디지털 통상협정 체결을 서두르고, 신남방 등 주요 국가와 다양한 디지털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넷째, 향후 예상되는 신보호무역주의 파고에 맞서 민관합동 수입규제 대응시스템 구축, 개도국과의 신 FTA 협력모델 도입 등을 통해 보호무역 조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4 운송물류비 확대지원, 신선농산물 수출 탄력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농가와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농식품 수출품목에 물류비를 지원한다. 수출을 위한 해외 운송수단 확보가 시급한 딸기, 신선버섯, 화훼류 등의 신선농산물에 대해 항공·선박 운임 상승률과 시장상황을 반영한 수출물류비가 대폭 확대되어 오는 5월까지 추가 지원된다. 올해 기본물류비는 표준물류비의 7%로 지원 중인 가운데 딸기는 항공수출이 집중된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지원 단가를 kg당 477원에서 1,212원으로 인상했으며, 선박운임에 대해서도 kg당 160원의 물류비를 추가 지원한다. 버섯과 화훼류에도 수출물류비가 추가 지원된다. 특히 화훼류는 모든 선박수출 물량에 7%의 물류비가 추가 지원되어 올해 총 14%의 물류비를 지원받는다. 신선버섯에는 7%의 항공물류비가 추가 지원된다.
5 해외 전시회 연기, 온라인 상담회로 전환
코트라(KOTRA)는 이탈리아 볼로냐 코스모프로프(Cosmoprof) 뷰티전시회 한국관 참가기업을 모아 화상상담회를 진행 중이다. 코스모프로프는 세계 최대 뷰티전으로 3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6월로 1차 연기된 데 이어 다시 9월로 미뤄졌다. 전시회가 두 차례 연기되면서 코트라는 비즈니스 상담을 화상 형태로 전환했다. 밀라노무역관이 중심이 된 유럽 지역 8개 무역관에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지역 무역관까지 참가한다. 총 23개사, 90건의 화상상담이 진행된다.
이탈리아 바이어 I사는 로이즈(Lloyds), 디엠(DM) 등 대형 약국 체인을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 납품을 희망해 이번 화상상담회에 참가했다. 슬로바키아에서 한국 전문 화장품 매장을 열 계획인 보텍스(Beautex)도 화상상담회에 참가했다. 보텍스는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면서 한국제품 전문관 사업부터 추진한다. 코트라는 코로나19로 해외 마케팅 접근법이 달라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절실한 온라인 전시관, 화상상담 서비스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 제5차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전체회의
신남방비즈니스연합회(회장 : 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회장)는 4월 2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코트라, 중소기업중앙회 등 연합회 소속 24개 협·단체 대표와 산업부, 외교부, 특허청 등 정부 부처 관계자가 참석해 국가별 코로나19 대응과 진출기업 애로 현황 및 조치 결과를 점검하고 신남방 비즈니스 위크 개최 계획, 신남방 한류 브랜드 보호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김영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위축되면서 각국이 앞다퉈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언택트 기반의 화상상담회로 업계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입 화물운송 애로 타개를 위한 운휴 여객기 투입, 기업인 대상 긴급 출장 등도 정부에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연합회 30개 회원사는 신남방 국가와의 네트워크를 풀가동해 협력강화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