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는 혁신제품 개발, 한류 확산 등에 힘입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부상했다. 특히 화장품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수출 증가세를 보여온 수출품목 중 하나로 2020년 세계 화장품 수출 4위의 국가로 성장했다.
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메이크업 제품 수요는 감소했다. 반면,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발생으로 스킨케어에 더욱 중점을 두는 소비자가 늘면서 홈·셀프 뷰티 수요 증가로 마스크팩, 두발용 제품 등이 수출 증가했다.
2020년 전체 수출의 80%를 중국 등 5개국이 차지했다. 이 중 대(對)중국 수출이 절반(50.3%)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對)일본 수출의 경우 전년 대비 58.9%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주요 국가별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 속에 일본시장 성장세가 유독 가파르다. 대한화장품연구원이 2020년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일본 편)>에 따르면 일본 내 1020세대를 중심으로 3차 한류 붐이 불고 있어 K뷰티가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본 내 한국 화장품은 색조화장품 등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스킨케어 베이스 등 국내서 유행하는 상품이 일본에서도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K뷰티가 전파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온라인매체, 한류 전문 유튜버 등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사람들이 쓰는 좋은 제품이라는 입소문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확산되면서 일본 미발매 제품임에도 해외직구로 이어지거나 정식 발매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