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도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6.9% 증가한 1억3,76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쌀 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정부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수출업체들의 판로개척, 비대면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한 온라인 판촉 강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7,97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유지했다.
자료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_ 쌀 가공식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 사단법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
※ 쌀 가공식품이란?
쌀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해 가공한 식품 또는 제품을 말한다.
빵·과자류, 떡류, 면류, 가공밥류, 수프·죽류, 주류, 음료, 기타 곡물 가공품, 곡물제본(쌀가루) 등을 포함한다.
품목별로 보면 떡볶이를 비롯한 떡류는 한류문화 확산과 함께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냉동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밥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시장 등에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쌀 가공식품을 수입한 국가 중 1위는 미국이며 그 뒤를 일본, 베트남, 중국 등이 이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전년보다 53.3% 늘어나 전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의 40.2%를 차지했다. 교민 중심으로 가공밥, 떡류 등 곡물 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