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소식

TRADE NEWS

2020 April I VOL. 95

산업통상자원부 소식
1 무역위원회, 제398차 회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위원장 장승화)는 지난 3월 19일 제398차 회의를 개최했다. 무역위원회는 일본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Stainless Steel Plate)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를 종료할 경우 덤핑 및 국내산업 피해가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정하고 향후 5년간 13.1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무역위원회는 국내 생산자, 수입자에 대한 현지 실사, 공청회, 이해관계인 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덤핑 조치 종료 시 덤핑물품의 가격 하락 및 수입물량 증가로 국내 산업의 실질적 피해가 지속되거나 재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정하였다. 무역위원회가 이번 최종 판정 결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통보하면 기획재정부 장관은 반덤핑 관세 부과 연장 및 제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2 산업부, 해외에서 마스크 필터용 멜트블로운 수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에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이하 멜트블로운)를 수입한다. 이는 지난 2월 초부터 산업부와 코트라(KOTRA)가 33개국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방문 및 유선 조사하여, KF(Korea Filter) 기준 규격 및 우리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멜트블로운을 찾아온 노력의 결실이다. 산업부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국 마스크 및 원자재 수출에 민감한 상황임을 감안, 성능평가를 통과한 멜트블로운을 최대한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국내 대표기업(삼성전자,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조달청도 계약기간을 단축(40일→5일)하는 등 팀워크를 발휘했다. 현재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2개국 2개사 총 53톤이며, 3월 넷째 주 2.5톤을 시작으로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추가로 1~2개 사와도 도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 수입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3 마스크 핵심장비 및 코로나 치료제·진단키트 개발기업 격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월 12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 핵심장비 ‘초음파용착기’ 공급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브렌슨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투기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겪고 있는 애로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마스크 생산 시 필요한 핵심장비인 초음파 용착기의 적기 공급 협조를 위해 마련되었다. 한편 3월 19일에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바이오 의약품 제조사인 ㈜셀트리온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신속 진단키트 개발 격려 및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일부 국가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함을 강조하며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을 믿고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에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aT 소식
4 침체된 국내 화훼 소비, 러시아 수출로 물꼬 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형 쇼핑몰에서 ‘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유엔에서 여성 인권 신장과 양성 평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국가기념일인 러시아에서는 연중 최대 화훼 소비시즌 중 하나다. 한국산 화훼의 러시아 수출은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2014년 러시아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난해 네덜란드 등 47개국으로부터 5억4,491만 달러(약 6,500억 원) 규모의 화훼를 수입할 만큼 꽃 소비가 일상화된 곳으로 한국산 화훼의 수출 유망시장으로 꼽을 수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화훼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 극동 지역 수출 재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올해 개최 예정인 한류문화 복합행사 ‘K-Food FAIR’ 등을 통해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OTRA 소식
5 코로나19 관련 한국 대응 경험을 전 세계로 전파
코트라(KOTRA)가 지난 3월 5일부터 ‘코로나19 대응 일일뉴스(COVID-19 Daily Updates)’를 작성해 배포하고 있다. 해외투자가, 바이어를 비롯해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주한상공회의소 회원 등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뉴스레터를 매일 발송 중이다. 정부 대응과 관련해 일일뉴스는 △투명한 정보공유 노력 및 질병확산 방어성과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등 혁신적 진단방법 △질병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국 및 국제기구와의 공조 상황을 중점 소개 중이다. 또한 △국내업계 진단시약 상용화 및 백신개발 동향 △디지털·모바일 방역기법 활용 △특별 재정·금융 지원시책 등 경제·산업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해 전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코트라는 해외 투자가·바이어의 비즈니스 우려를 불식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 홍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영어로 제공되는 ‘일일뉴스’는 인베스트코리아 웹사이트(www.investkorea.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무역협회 소식
6 비대면 상시 바이어 매칭, 화상 수출상담회 등 온라인 사업 강화
한국무역협회가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기업 간(B2B) 및 해외직판(B2C)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수출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이후 국내외 전시회 및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오프라인 수출 마케팅 사업이 연이어 취소·연기됨에 따라 마케팅 무대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이다.
먼저 무역협회는 자체 B2B 온라인 수출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온라인 비대면 상시 매칭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인 ‘KITA 빅바이어클럽’ 초청 화상 수출상담회를 2주마다 개최하고 있다. ‘전문무역상사-제조기업 간 매칭 상담회’도 기존 대면 방식에서 온라인 화상 상담 방식으로 전환해 3~4월 중 총 6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산업과 한류·엑스포 연계 마케팅, 대형 유통망 협업 마케팅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