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무역 지상중계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도약
위너콤㈜

이상민 기자 사진 박충렬

위너콤㈜(대표 정성훈)은 자동차용 안테나 및 케이블을 개발,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매출액 1,608억 원에 달하는 자동차용 안테나 메이커다. 내수기업이던 위너콤은 2013년부터 관세청 ‘YES FTA’ 컨설팅을 통해 매출의 절반을 수출로 전환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정성훈 위너콤㈜ 대표

2000년 3월 설립한 위너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차량용 글라스 안테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안테나 분야의 ‘최초’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최초로 통합안테나를 개발·생산했고, 세계 최초로 샤크핀 타입에 라디오, 위치확인시스템(GPS), 위성라디오, 텔레매틱스 안테나를 집적한 통합안테나를 개발해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이와 관련된 다수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보유한 위너콤은 그간 연구와 개발에 과감히 투자하며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일조했다.

협력사와 함께 FTA 컨설팅 받으며 효과 극대화

위너콤은 2017년 이전까지는 안테나를 생산한 후 고객사 물류를 통해 해외 완성차 공장으로 간접수출을 하던 내수 기업이었다. 간접수출 형태로 부품을 해외 완성차 공장에 납품하다 보니 제조사인 위너콤이 발급한 원산지 확인서의 원산지로 수출자가 원산지증명서(C/O)를 발급해야 했다. 2011년도 한-유럽연합(EU) FTA가 발효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원산지 검증이 급증했고 5차례 세관 검증을 받던 중, 한 차례 협력사의 부품 중 중국 생산품을 국내산으로 잘못 신고해 검증에 실패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원산지 검증 실패뿐 아니라 그 무렵 관세 환급에서 과다환급을 받는 일도 발생하면서 내수기업이더라도 FTA 및 HS 코드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관세청에서 지원하는 컨설팅을 받고 원산지 관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산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위너콤은 2013년부터 관세청에 문의하여 관세청 종합 솔루션인 ‘YES FTA’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먼저 사내 유관부서 담당자를 지정해서 교육을 받게 한 후 업무절차를 설정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도 교육을 실시했다.
“자동차 부품은 협력사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우리만 FTA를 알아서는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요 협력사 대표님들을 설득해 함께 컨설팅을 받은 것입니다. 그 당시 FTA-PASS 시스템이 배포되었는데 이 시스템은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위너콤에 꼭 필요한 지원이었습니다. 협력사들과 함께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관세청의 무료 원산지관리시스템인 ‘FTA-PASS’를 통한 전산화로 담당자가 퇴사하더라도 업무 공백이 생기는 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위너콤은 해외 공장으로 거점을 확장하면서 국내 자재를 수출하는 데 관세가 절감되어 현지 부품을 조달하지 않아도 원가를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FTA 활용해 글로벌 업체로 시장 확대 노력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내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관세사분들이 회사 내부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제품부터 자재들의 유통경로 등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야 성공적인 컨설팅이 가능합니다.”
위너콤은 FTA 활용뿐만 아니라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등 추가적인 관세 협정이 발효될 것에 대비해 자체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기술 진보와 무선통신기술의 사용 증가로 현재 자동차 안테나는 라디오 수신, 내비게이션, 차량 추적, 충돌 방지 알림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안테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위너콤은 FTA를 발판으로 해외 완성차 수주 물량을 더 확보해 글로벌 안테나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위너콤㈜의 기업현황

업종 또는 업태 : 제조업

사업규모(2020년 기준) : 매출액 1,608억 원

수익구조 : 자동차 부품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 : 58%

주요 수출국 : 유럽, 북미, 중국, 인도

위너콤㈜이 수출에
성공한 노하우 3가지

정부 수출지원사업을 통한 컨설팅 바우처 활용해외법인 FTA 교육 실시, FTA 관리 체계 개선 등 정부의 수출지원사업인 바우처를 활용해 50%까지 비용 절감.

협력사(내수기업)를 독려해 수출 기반을 다져서 동반성장협력사와의 소통과 협업이 필수인 자동차 부품업은 동반성장 목표를 가지고 협력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 설립 필요.

대표 이하 임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컨설팅 받은 후 대표와 임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시스템의 빠른 안착과 긍정적 변화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