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한·이집트, 전기차·해수담수화 등 미래·그린비즈 협력 강화
한·이집트 무역·투자 협력 MOU 체결식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라운드테이블 이후에는 양국 기업 간 ‘무역협력’ 관련 양해각서(MOU) 3건과 ‘그린사회 도약’ 관련 2건의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성과를 도출해 양국 간 무역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월 20일 이집트 카이로 포시즌스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 이집트 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네빈 가메아 이집트 통상산업부 장관, 유정열 KOTRA 사장, 예이야 알와티크 벨라하 상업청장과 함께 참석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 겸 투자·행정개혁 장관이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친환경과 미래 신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한·이집트 기업인과 기관장 30여 명이 참여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이집트 정부의 지속가능 발전 전략인 ‘이집트 비전 2030(Egypt Vision 2030)’을 기반으로 전기차·정보기술(IT)·교통 등 친환경·미래산업 협력사업을 발굴해 앙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양국 간 무역협력체계를 구축·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집트 비전 2030’은 이집트를 2030년까지 경제·국가경쟁력·국민행복 등에서 세계 30위권의 국가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경제 △에너지 △도시개발 △환경 등 12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특히 한국은 이집트의 그린사회 도약을 위한 환경·에너지와 교통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라운드테이블 이후 개최된 양해각서(MOU)·의향서(LOI) 체결식에서는 총 3건의 MOU와 2건의 LOI가 성사됐다. 이 중 2건은 ‘무역협력 강화’, 3건은 ‘그린사회 도약’과 관련된 성과다.

통상교섭본부장,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회담 개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재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월 11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신남방 핵심국가인 인도와 교역·투자 확대 및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인도 주요 경제단체, 싱크탱크 등과 토론회 등 통상 아웃리치를 병행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며 최근 통상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양국 간 공급망 강화를 위해 CEPA 개선 협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2019년 6월 이후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2년 반 이상 중단된 CEPA 공식협상을 2월 중 개최해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여 본부장은 그동안 한·인도 CEPA가 양국 경제협력 및 교역·투자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한 뒤, 통상환경이 새롭게 변화하는 만큼 한·인도 CEPA의 조속한 개선을 통해 양국 산업의 공급망 회복력(Resilience)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인 싱크탱크 중 하나인 옵서버연구재단(ORF; Observer Research Foundation)과 ‘한·인도 통상정책 대화’를 개최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통상질서 재편 및 다자주의 체계 복원 노력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을 진단하고 한·인도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태평양 지역은 그동안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경제통합과 통상규범의 제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음을 언급했다.

더불어 최근 인·태 경제프레임워크(IPEF),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해당 지역을 둘러싸고 가속화되는 새로운 통상질서 형성 논의에서 한국과 인도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