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시장에 출시된 뒤 시간 경과에 따라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또는 포화기를 포함한 5단계)로 전개되며, 단계별로 판매와 이익·경쟁 구조가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미국 경제학자 시어도어 레빗(Theodore Levitt)이 1965년 대중화한 개념으로, 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제품 관리에 폭넓게 활용된다. 이후 경제학자 레이먼드 버넌(Raymond Vernon)은 1966년 국제 제품 수명 주기 이론을 제시하며 기술 발전에 따라 생산과 수출의 중심이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현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의 생산 기지 이전 및 통상 전략을 분석하는 대표적인 이론으로 활용된다.
판매량이나 수요가 적은 다수의 틈새(niche) 상품군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통계학에서 나온 ‘긴 꼬리(Long Tail)’ 분포에서 유래했다. 2004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이 비즈니스 개념으로 대중화했다. 개별 상품의 판매량은 적지만 다양한 상품의 누적 판매량이 소수의 인기 상품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플랫폼 성장으로 재고·유통 비용이 낮아지면서 롱테일 전략의 활용도도 확대됐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서비스와 맞춤형 소비 확산에 힘입어 플랫폼 기업의 핵심 상품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국제 해운의 안전과 보안,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설립된 유엔(UN) 산하 전문기구다. 1948년 국제해사기구 협약이 채택되고 1958년 발효되면서 공식 출범했으며, 국제 해운과 관련한 기술 기준과 규범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해상 안전과 선박 운항, 해양 환경보호 등에 관한 국제 협약을 제정·관리하며 회원국 간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최근에는 국제 해운의 탄소 배출 감축과 친환경 연료 전환, 온실가스 규제 강화 등을 주도하고 있으며, 선박 탄소집약도지수(CII)와 연료 기준 도입, 국제 해운 탄소 가격제 도입 논의 등을 통해 글로벌 해운업의 탄소 중립 전환을 이끄는 핵심 국제기구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기기와 디지털 헬스 기술을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술 산업이다. 진단·치료·재활은 물론 원격의료와 AI 기반 의료 솔루션,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기술을 포괄한다.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환자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이며, 바이오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의료 기기와 전자건강기록(EHR), AI, 클라우드 등을 연계한 커넥티드 케어가 확산하면서 메드테크 산업도 개별 의료 기기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통합 의료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의 상호 운용성과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의료 기관과 플랫폼 기업 간 협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전 세계 원유 거래가 미국 달러로 결제되는 국제금융 질서를 의미한다. 브레턴우즈 체제가 1971년 붕괴하며 달러의 금태환이 중단되자, 미국은 1974년 사우디아라비아와 군사·안보 협력을 조건으로 원유 거래를 달러로 결제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대부분이 이를 따르면서 국제 원유 거래의 달러 결제 체제가 확립됐다. 달러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유지하고 미국의 기축통화 지위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최근 중국과 일부 산유국을 중심으로 위안화 등 비달러 결제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페트로달러 체제의 변화 가능성과 국제금융 질서, 에너지 안보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