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산업부) 장관은 중동 상황에 따른 글로벌 자원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 회의(3월 14~15일·일본 도쿄)’ 계기로 미국, 일본 등과 양자 회담에 이어 △사우디(3월 9일·이하 현지시각) △UAE(3월 11일) △카타르(3월 20일) △유럽연합(EU)(3월 20일) △필리핀(3월 23일) 등 주요국의 장관과 연쇄적으로 양자 회담(화상 또는 유선)을 했다. 김 장관은 석유·가스 등 자원 안보가 단일 국가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긴밀히 연계된 만큼 최근 중동 상황 장기화로 인하여 원유 도입부터 석유제품 수출에 걸친 글로벌 자원 안보와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각국 장관과 면담을 계기로 최근 중동 상황으로 촉발된 호르무즈해협 긴장 고조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유례없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약 80% 이상이 아시아로 향하고 있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위기의식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 원유 수입의 약 70%가 중동산이며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석유제품 중요 공급지인 한국의 원유 수급 불안정성이 심화할 경우 주요 수출 대상국 공급망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번 각국 장관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산업·자원 가치 사슬의 핵심 거점 국가로서, 국내 수급 및 민생 안정은 물론 전 세계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요 국가와 양자 및 다자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