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사진으로 읽는 통상 李 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 “한국 선박 매우 훌륭”, 미래형으로 발전하는 한미 동맹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취임 뒤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찾은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2시간 20분 남짓 의견을 나눴다. 정상회담에서는 통상과 동맹 현대화(한미 동맹을 군사·경제·과학 기술 분야를 포괄하는 미래형 동맹으로 발전), 한반도 평화 등 다양한 현안이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군사 분야뿐 아니라 경제·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형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열린 자세로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무역을 포함한 여러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조선업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선박을 매우 훌륭하게 건조하고,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조선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다시 선박 건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상회담 전 △경제·통상 분야 안정화 △동맹 현대화 △새 협력 분야 개척을 정상회담의 세 가지 목표로 내걸었던 대통령실은 “세 분야 모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평했다. 두 정상이 신뢰와 유대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안에서 단추를 잘 끼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7월 관세 협상에서 도출된 ‘자동차 관세 15%’ ‘3500억달러 투자 펀드’의 구성 방안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추가 개방에 관한 논의도 정상회담에서 다루지 않았다. 향후 진행될 후속 실무 협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외부 평가는 긍정적이다. 8월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에서 일종의 국가적 구호가 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트럼프 대통령을 사로 잡았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담, 취재진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잘 준비된 모습으로 회담 분위기를 주도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이 대통령은 8월 25일 오후 열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에서 “(정상회담) 결과는 아주 좋았다. 회의나 식사 시간의 대화는 매우 진지하고 협력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에 대해 대화하고, 양해하고, 격려받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