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운전기사 없이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Robotaxi)’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6월 23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약10여 대를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했다. 유튜버 등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했는데, 사고 위험 등을 고려해 제한된 구역에서 운행했다. 시범 운행에선 운전석을 비워뒀지만, 조수석에 안전 요원을 탑승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테슬라 본사에서도 실시간으로 로보택시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를 경험한 승객은 대체로 시승에 만족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SNS 계정에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가 성공적이었다”며 “지난 10년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고 자평했다. 운행 첫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3% 오른 348.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번 시범 운행에서 한 인플루언서가 탑승한 테슬라 로보택시가 교차로에서 역주행 차선에 진입했다. 중앙선을 넘어 곧 주행 차선으로 복귀했으나, 로보택시가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다른 시범 운행 로보택시는 제한속도가 시속 30마일(48㎞)인 도로에서 시속 35마일(56㎞)까지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로보택시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보이는 사례를 인지하고 있으며 테슬라로부터 추가 정보를 수집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 테슬라는 이번 시범 운행을 시작으로 미국 내 다른 도시로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에 “내년 하반기에는 테슬라 차량 수백만 대가 완전자율주행으로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中, 16년간 아프리카 1위 교역국 지위 유지
6월 11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6년 동안 중국이 아프리카 1위 교역국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관총서는 2024년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액이 사상 최고치인 2조1000억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5월 교역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4% 증가한 9632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꾸준히 교역액이 늘어난 배경을 두고 중국과 아프리카 간 농업과 인프라 건설 협력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 인도 퀵커머스 시장 진출
6월 20일 한국무역협회 인도 뉴델리 지부에 따르면, 아마존이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산업도시 벵갈루루 일부 지역에서 ‘퀵커머스 사업’을 개시했다. 신선·가공식품, 생필품 등을 이른 시간 내에 집으로 배달하는 즉시 배송 사업이다. 아마존은 식료품은 물론 주방용품, 의류, 액세서리, 의약품 등 기존 아마존이 취급하던 전 품목을 배송하겠다는 방침이다. 6개월간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친 뒤 인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게 아마존의 구상이다.

인니 “EU와 FTA 곧 체결”
인도네시아가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곧 EU와 FTA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로 FTA가 체결될 경우 EU로 수출하는 제품 80%가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로 수출이 3~4년 안에 50% 이상 증가할 것이란 게 아이를랑가 장관의 전망이다.

EU, 러시아산 가스 2028년부터 영구 퇴출
EU가 2028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산 가스를 영구 퇴출하겠다는 구상이다. 6월 17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정례 회의에서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안이 제안됐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EU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EU의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