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상 뉴스
중국의 첫 국산 중형 여객기 C919 누적 탑승 인원이 100만 명을 넘겼다고 2024년 12월 20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2023년 5월 28일 C919가 상업 비행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 만이다.
C919는 중국의 ‘항공 굴기’ 상징으로 통한다.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국제조 2025’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중국 국유 기업인 중국상용항공기회사(COMAC·이하 코맥)가 개발했다. 2006년 코맥이 연구개발(R&D)에 착수해 2022년 5월 시험비행을 마쳤으며, 같은 해 9월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을 받았다. 다만 중국 내에서만 사용 승인을 받고, 미국과 유럽 항공 당국으로부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기때문에 중국에서만 운행이 가능하다.
여객기의 크기만 놓고 보면 C919는 미국 보잉이 제작한 중형 여객기 B737 또는 유럽 에어버스의 A320과 비슷한 수준이다. 좌석 수는 158~168석에 항속거리는 4075~5555㎞에 달한다. 중국은 첨단 제조업에서 중국이 이룬 획기적인 성과라고 선전하지만, 부품 국산화율은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부품 중 10~20% 정도만 중국산이라고 한다. 대당 가격은 약 1억달러(약 1470억원)로 전해진다.
현재 C919은 중국 3대 항공사로 통하는 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남방항공이 모두 도입해 운용 중인 상황이다. C919 상업 비행을 처음으로 시작한 동방항공이 9대를 도입, 8개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6230회 운항하면서 승객 85만여 명을 운송했다고 한다. 중국국제항공, 남방항공도 각각 C919를 4개 노선에 투입해 활용하고 있다.
코맥은 C919의 활동 영역을 중국을 넘어 동남아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C919를 선보였던 배경이다. C919가 국제 무대에 전시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코맥은 에어쇼 참석을 마친 뒤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시연 비행을 전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유럽 항공 당국으로부터 감항 인증은 받지 못했지만, 정치적으로 우호적인 동남아 일부 국가에 먼저 판매를 시도해 보겠다는 취지로 풀이 된다.
인도·러시아 역대 최대 규모 원유 계약 체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수입 중인 인도가 러시아와 연간 130억달러(약 19조133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원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24년 12월 1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 회사인 로스네프트가 인도 정유 회사 릴라이언스와 10년간 하루 50만 배럴(약 7945만L)의 원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계약한 거래량은 전 세계 원유 사용량의 약 0.5% 수준이라고 한다.
인니, 한국산 라면 통관 규제 해제
인도네시아가 한국 기업이 라면을 수출할 때 제출해야 했던 에틸렌옥사이드(EO) 관련 시험·검사성적서 요구 조치를 2024년 12월 1일부터 해제했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2022년 10월부터 해당 조치를 시행해 왔지만,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양한 방식으로 라면 업계의 EO 저감화 노력 등을 설명한 끝에 해당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즉석 면류 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앞으로 한국산 라면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필리핀,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
필리핀 최대 전력 기업 메랄코가 수도 마닐라 북쪽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착수했다. 이 발전소는 메랄코가 총 35억 달러(약 5조1384억원)를 투자해 짓는 35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4500㎿h(메가와트시) 용량의 에너지 저장 시설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주변 지역 2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연간 약 43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中, 5G 가입자 10억 명 넘어
중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2024년 11월 말 기준 10억 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동통신 가입자의 56%를 차지하는 규모로, 5G 기지국 수만 해도 419만1000개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5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024년 1~11월 이동통신 매출액은 1조5947억위안(약 321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이처럼 중국의 이동통신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30년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80조위안(약 1경610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